열다섯살 훈이의 평범한 하루 속에 담긴 특별한 현대 과학 이야기와
과학 전도사 하리하라 선생님과 함께 유쾌한 과학 이야기인데
과학을 좋아하는 3학년 아이에게 권해주었더니 엄마의 욕심이 우선 앞선거 같았어요.
글밥이 많아도 잘 읽는 아이라 별걱정을 하지는 않고 골라준 책인데
우선 아이의 반응은 재미있다라기 보다는 어렵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하는거 같아요.
하리하라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 알아보니 저자이신 이은희작가님의 필명이기도 하고
‘하리하라’는 한몸에는 생명과 보호의 의미의 하리신과
다른 한몸에는 죽음과 파괴를 상징하는 하라신을
반반씩 나눠 갖고 있는 힌두교의 신이라고 하네요.
책의 분량이 270쪽에 해당하는 적지는 않는 분량의 내용에 우리의 생활속에
좀 더 친근하고 올바르게 사고하는 방법에 대해 깨닫고 연습하는데
과학이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란 생각으로 이 책을 저술을 하셨다고 나와 있어요.
과학이란 분야가 딱 정해져 있지 않고 모든 우리 일상속에 다양하고 가까이에
밀접한 분야이기때문에 과학을 어렵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좀 더
가깝게 느껴보고자 해서 아이들과 과학활동도 가끔 해주고 있긴 한데
우선 이 책은 저학년보다는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더 맞을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본문을 읽기 전에 차례를 보니 오전과 오후 저녁으로 나눠 시간대별로 우리 일상에 일어나는
상황들에 대해서 과학적인 이야기를 더해서 적어가는 이야기인거 같아
제가 볼땐 호기심이 느껴지게 되는 내용같아 보여서 제가 보기엔 재미있어 보입니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은 어느집이나 있을법한 아이들과의 아침잠 깨우는 전쟁의 시간이 보입니다.
엄마는 얼른 일어나라고 하고 아이들은 조금만 더 이불속에서 있고 싶어하는 마음이 누구나 들죠.
자기전엔 분명히 내일은 오늘보다는 일찍 일어난다는 다짐도 하고 잠이 들지만
일어나게 되는 아침이 되면 어제의 다짐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게 마련이고요.
이렇게 평범한 우리의 일상속에서 하리하라가 본 훈이의 과학적 하루로
우리 몸속의 생체 시계라는 부분에 대한 내용을 과학적 지식으로 들여다봅니다.
사람의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이 일정하다는게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하네요.
그 이유가 몸속에 하루의 시간을 감지하는 일종의 시계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이것이 ‘생체시계’라고 하고요.
아, 그래서 사람은 원래 자던 패턴대로 잠을 못자면 신체리듬이 망가져 피곤하고
잠이 부족해 생활이 깨지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나봐요.
평소에 아무렇지않게 생활하고 생각없이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이러한 설명들이 되어 있으니 또 다른 우리들의 일상엔 어떤 과학적인 내용들이
들어 있을지 관심이 들어서 더 읽어보게도 됩니다.
아이가 읽기엔 편하고 재미있는 구어체 문장이 아니라서 좀 지루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제가 읽기엔 아주 좋은데 말이죠.
그림은 잠이 덜깨서 졸린듯한 표정과 머리엔 무거운 양한마리가 얹어져 있어 참 우스운데요.
우리 눈으로 들어온 빛이 수면시간과 상관 관계가 있다는 설명도 참 흥미롭네요.
모든것이 이렇게 과학적인 논리로써 설명이 되어질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그래서 과학이 우리 생활과 떨어질 수 없는 중요하고 재미있는 분야인가봅니다.
청소년의 사고력을 깨워주는 과학 이슈를 일상적인 이야기안에 함께 쉽게 깨우칠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과학이 이런것이구나 어렵지 않은 분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내용이네요.
모르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알게됩니다.
지식까지 많이 채워질 수 있을거 같아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보라고 했더니 진지해졌어요.
하리하라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하리하라에 대해선 저도 처음 들어본거라서요.
과학에 대해서도 조금 더 여유가 있으면 조금씩 더 읽어주고
관심을 갖게 해줘야겠어요.
아이가 시간이 없어서 제가 먼저 읽어봤어요.
다음엔 아이도 읽고 함께 이야기도 나눠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