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1. 토요일
온 세상이 반짝반짝
<비룡소 / 이윤우 지음>
이슬 맺힌 거미줄이 어두운 밤 하늘을 배경으로 보여지는
독특한 시선으로 표현된 예쁜 표지부터
감성과 서정성이 무척이나 드러나있는 ‘온 세상이 반짝반짝’
서정적인 느낌을 몹시 좋아하는 찬이마덜의 취향은
아이의 책을 고르는데에도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회사에서 택배로 받은 <온 세상이 반짝반짝>
모니터로 보았던 것 보다 더 이쁜 실제 책^^
일 하는 중간중간 짬짬히 엄마에게 힘을 주는
찬이의 사진을 배경으로 표지컷 담아보았어요~
오붓한 저녁시간을 보내고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매일매일 빼먹지않는 책 읽는 시간~!
온 세상이 반짝반짝 하며 새 책을 내밀었더니,
우와~! 하며 한자 한자 짚어가며 들은 제목을 따라 읽어보네요^^
화려한 색채감은 없지만 느낌을 너무 잘 살린 일러스트가
찬이마덜 맘에도 찬이 맘에도 쏙~ 들었답니다~
“고양이가 뭐 보는거야?” 하고 묻는 찬이~^^
“글쎄~ 무얼 보는걸까~?
찬이가 밤 하늘에서 반짝반짝하는 별님한테 잘자라고 인사를 건네는 것 처럼
고양이도 별님하고 인사를 하는가봐~”
“엄마~! 한강이야!!”
아기때부터 집에서 접근하기 쉬운 한강나들이를 무척 좋아했던 찬이~
한강 나들이를 나서서 보던 익숙한 풍경이어서인지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강물을 그린 일러스트를 보며 반가워하기도 합니다^^
“엄마 쉬는 날 나도 한강에 가고 싶다~”
하며 물끄러미~ 그림을 응시하네요^^
퇴근 후 한강으로 가벼운 저녁 산책이라도 데려가야겠어요~~
은빛 비늘을 반짝이며 힘차게 수면위를 뛰어오르는 물고기들~
책 안에서 튀어나올 듯 생생한 일러스트가 정말 매력적이에요^^
여름 날 그저 지나던 길이라도 바닥분수를 보면 뛰어들어 놀곤하는 찬이에게
너무 반가운 풍경 물과 함께 뛰노는 친구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그림으로 본 자기와 똑같이 노는 친구들의 모습이
찬이의 입가에 미소를 띄우기도 합니다~^^
엄마의 눈동자 안에서 보여지는 아이의 반짝이는 모습~^^
찬이가 떼 쓰고 울거나 혹은 너무 예쁜 짓을 할 때면
“어~!!” 하고
찬이의 얼굴에 가까이 얼굴을 맞대고
“찬이 눈 속에 엄마가 보여~” 할 때가 있곤 하는데
꼭 그 생각이 나는 일러스트입니다~
일상의 주변에서 소소하게 볼 수 있는
반짝반짝한 풍경을 마치 한 편의 시 처럼 쓰여진
하지만 서정적인 느낌의 일러스트가 짧은 문구외에
더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는 온 세상이 반짝반짝을 읽고나서
“우리집에도 반짝반짝한게 있는데 혹시 아니?” 하고
찬이에게 물었더니
“엄마 목걸이!” 라고 답하던 찬이~^^
“그러네~~” 하고 맞장구 쳐 주며
“엄마의 눈에는 찬이가 가장 반짝반짝해~
이제부터 ‘반짝반짝 찬이’ 라고 부를게~ 아들!!” ^^
이내 새근새근 잠드는 찬이의 반짝반짝한 잠든 눈꺼플과 콧잔등을 보며
행복한 꿈나라고 함께 날아가 본 찬이마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