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반짝거려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43 | 글, 그림 이윤우
연령 3~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3월 15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한국안데르센상 외 3건

줄글을 읽는 아이들에게 쉬어가는 여유를 바라며 집어든 책 입니다...

우리 아들이 5살 때에는 참 감성이 풍부했습니다.
베란다에 놓여있던 전복껍질을 가만히 들여다 보더니…

“엄마 왜 여기가 반짝반짝일까? 무지개가 놀러왔나봐~”
하던 우리 아들….

그랬던 아들이었는데…. 지금은^^ 표현이 많이 없어져 서운하답니다…

제목처럼 반짝이는 표지를 넘기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어? 잘못된 책인가?
비움의 미학이라고 해야 하나…..
어?
아~~~
빈 페이지를 보면서 갈팡질팡 하던 내 마음은…… 한 장을 넘기면서 아~ 로 바뀌게 됩니다.

외롭고 갈곳 모르는 텅 빈 길을 안내해 주는 가로등….

어? 아~ 를 반복하며  읽다보면 우리 주위에 반짝이는 것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예쁜 책이네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반짝이는 것을 담은 책이려니 했는데…
의식하지 않았던 많은 반짝거림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엄마 눈 속에서 빛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엄마, 이 책을 읽으니까 별이 보고싶어요….”
“그래 별도 반짝이지?”

이 책 덕분에 잊고 있었던 별을 보기 위해  고개를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