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와 루이즈는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이다.
두 사람은 취미도, 좋아하는것도 심지어는 겉모습까지 쌍동이처럼 닮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이 들 때까지 두 사람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아무도 그 둘을 띠어 놓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루이즈는 먼 곳으로 아주 오랫동안 떨어져 있게 되었다.
혼자 남게 된 캐시는 루이즈가 자신과 함께 이지 않기에 잘 지내지 않으거라 믿었다. 그리고 자신은 정말 심심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캐시에게서 날아온 루이즈가 정말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다는 편지는 배신처럼 느껴졌다.
루이즈는 세상이 화산이 폭발한 듯한 느낌을 받았고, 불공평하다는 생각으로 지내게 되었다.
그때부터 루이즈는 이웃의 다른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상에 캐시와 단 둘인것처럼 지냈는데 이웃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던 것이다.
옆집에는 할아버지가 이사오고 처음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실망했지만 그 집 강아지로 인해 캐시는 할아버지와도 친구가 되었고 할아버지의 개 사라가 새끼를 나면 첫번째 얼룩강아지를 받기로 하고 기대에 찬 즐거운 나날을 지내게 되었다.
방학이 끝나고 그리운 루이즈가 돌아왔지만 캐시는 마치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는듯이 평범하게 대했다.
드디어 사라가 강아지를 낳게 되고 얼룩 강아지를 기대했지만 사라는 갈색 강아지 한마리만 낳게 되고 캐시는 루이즈는 삼촌네 가서 즐겁게 지내고 왔는데 자기는 강아지도 얻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많이 서글퍼하였지만 갈색 강아지를 루이즈와 함께 키우게 되고 내년 여름 루이즈가 또 삼촌네 가 버릴것을 생각하면 쓸쓸해지지만 이제는 강아지가 곁에 있어 외롭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누구나 단짝 친구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단짝 친구가 내가 아닌 다른 것에 관심을 가졌을 때의 배신감도 가져 봤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친구가 여럿이라면 이런 배신감은 갖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이 든다.
단짝 친구! 아이들은 단짝 친구를 좋아한다. 특히 여자 아이들은. 단짝 친구로 사귀다가 원수지간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니까 단짝 친구만 사귀기 보다는 다른 친구도 사귀는 것이 좋다는 메시지를 담은 동화책이다. 여러 친구가 있을 때 더 우정이 단단해진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고 싶다.
성장의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 사귀기에 들어서는 초등학교 중학년 친구들에게 권하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