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 볼프강 아마데우스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4월 5일 | 정가 9,000원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생쥐 볼프강 아마데우스> 입니다.

표지를 보니 노래하는 생쥐에 대한 이야기 같아요.

생쥐가 노래를 한다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나요?

전 ‘생쥐’하면 톰과 제리에 나왔던 톰을 골탕먹이던 제리가 생각나요.

노란색의 통통한 귀여운 생쥐 말이에요.

여기에 나오는 생쥐 역시도 톰과 제리에 나왔던 쥐처럼 얼떨결에 고양이를 놀래켜 주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생쥐가 보이기만 하면 달아나서 숨어버리지요.

쥐에게 무서운건 고양이가 아니고, 고양이에게 무서운건 쥐네요~~ ㅋㅋㅋ



 

생쥐 엄마가 13마리의 새끼를 낳게 되고, 새끼를 낳을 때 폭신폭신하게 바닥에 깔아주려고 피아노에 있는 악보를 가져와서 잘게 부숴놨어요.

다른 아기 생쥐들에겐 이름을 지어주고, 막내에게는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어요.

엄마 생쥐는 막내로 태어난 생쥐에게 어떤 이름을 지어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미처 갉지 못해 악보 조각에 적혀 있던 ‘볼프강 아마데우스’라는 이름을 보고 그 이름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막내의 이름으로 지어주게 된답니다.

막내로 태어난 생쥐는 다른 생쥐들보다 작고, 비실비실 했어요. 그런 엄마는 늘 막내를 챙겼어요.

형과 누나들은 그런 막내에게 긴 이름 대신에 짧은 볼프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이름이 길어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막내는 형과 누나들이 지어준 그 이름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답니다.

열두 명의 형과 누나들이 집을 떠나 독립을 하게 되고, 볼프만 엄마와 살게 되었어요.

 

 

볼프는 하루에 두 번 주인 할머니가 치는 피아노 소리를 좋아했어요.

멜로디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고, 노래를 부르고 싶었어요.

생쥐가 노래를 부른다는건 말도 안되지요?

볼프는 노래를 못해도 ‘찍찍찍’ 소리라도 내고 싶었는데,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노래를 하고 싶은 볼프의 입에서 노랫소리가 흘러나오는게 아니겠어요?

엄마도 볼프도 너무나 놀랐어요.

엄마는 세상에서 최초로 노래를 부르는 생쥐를 아들로 얻은걸 기뻐했지요.

볼프는 그때부터 노래를 하게 되었어요.

할머니가 피아노를 치면 그 곡을 외워 노래를 부르게 되었지요.

그런 볼프의 노래 소리를 할머니가 듣게 되고, 할머니는 볼프를 위해 몇번이고 똑같은 곡을 연주했어요.

할머니는 볼프에게 새로운 노래를 가르쳐주기 위해 초콜릿으로 유인을 했어요.

생쥐들이 초콜릿을 좋아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거든요.

초콜릿 덕분에 할머니와 더 친해지게 되고, 볼프는 매일 할머니를 기다리고, 엄마 생쥐는 달콤한 초콜릿을 기다리게 되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피아노를 치러 오지 않는거에요.

늘 정해진 시간에 오는 할머니가 말이에요.

시간이 지나도 할머니가 나타나지 않자 볼프는 할머니를 찾아 나서게 되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게 되지요.

볼프는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창가에서 노래를 하게 되고, 마침 지나가던 경찰에 의해 할머니가 발견되고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지게 되지요.

할머니는 한동안 병원에서 계시게 되고, 그 동안 볼프는 작곡을 하기도 한답니다.

노래하는 생쥐도 너무나 신기한데 이제 생쥐는 작곡도 했어요.

볼프는 작곡을 하면서 할머니를 기다렸어요.

집으로 퇴원한 할머니는 피아노 옆에 침대를 두고 거기에서 잠을 청하기도 하지요.

잠을 못이루는 할머니를 위해 볼프는 자장가 노래를 불러주게 되고, 할머니가 주무시는 동안 볼프는 할머니 방으로 가서 자기가 지은 노래를 연습습 하기도 한답니다.

볼프는 할머니에게 자기가 작곡한 노래를 들려주고, 볼프는 할머니에게 칭찬을 받게 되지요.

그리고 할머니는 볼프에게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이름인 ‘볼프강 아마데우스’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되지요.

정말 신기하지요?

노래도 부르고 작곡도 하는 생쥐를 할머니는 천재 작곡가와 같다는 생각을 하고 볼프강 아마데우스의 긴 이름 대신 볼프라는 이름을 불러주게 된답니다.

 

 

할머니와 볼프와 서로 대화는 통하지 않지만, 서로에게 노래와 음악으로 친구가 되었어요.

그리고 멋진 이름인 볼프라는 이름으로 아기 생쥐를 부르게 되지요.

볼프의 이름이 볼프였다는 것 할머니는 알고 계셨을까요?

볼프에게 멋진 이름이 있어서 천재 작곡가처럼 된 것일까요? 아님 볼프가 타고난 재주가 있어서일까요?

누구든지 노력을 하면 생쥐라도 작곡을 하고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동화에요.

세상엔 노력으로 안되는건 없으니까요.

우리 친구들도 꼬마 생쥐 볼프처럼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훌륭하고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