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반짝 반짝]
이윤우 지음/ 비룡소
한국안데르센상 대상 수상작 !!
보통의 아이들 책의 그림들과는 달리 색상을 많이 쓰지 않고 뭔가 호기심을 자극시켜
신비로워 보이기까지 하는 그림책 인데요..
두세 가지 정도의 주조 색만을 사용하여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한 판화기법과 컴퓨터그래픽작업이 어우러진 색다른 그림이라고 해요.
표지에 그려진 작은 고양이를 따라가다보면
어쩌면 우리가 사소하게 여겨 지나쳐버린 반짝이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지 느끼게 된답니다..
까만 밤 고개 들면 볼 수 있는 반짝반짝 작은별
텅 빈 길 지날 때 친구가 되어 주는 반짝반짝 가로등
이른 새벽 하나둘 반갑게 인사하는 반짝반짝 부지런한 불빛
또르르 굴러 코끝에 맺히는 반짝반짝 차가운 이슬
신나는 물결, 반짝반짝 물고기들, 어느새 날아오르는 반짝이는 잠자리들…
때로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는 너무 많아 눈부시고, 찰칵 하는 순간 사라지는 카메라 불빛은 아쉽고
때론 너무 밝아 쳐다 볼 수 없는 태양빛이지만…
그래도 반짝이는 게 좋아…
물과 함께 뛰노는 반짝이는 아이들도
엄마와 아이의 눈속의 반짝임도 좋아..
온 세상이 반짝 반짝…
절제된 그림의 아름다움에 시적인 표현들 덧데어 너무 아름다운 책이 되었네요..
주변의 작은 것들에 관심을 갖고, 그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훌륭한 책이예요..
짧은 글 안에 숨겨진 많은 얘기들을 깊이있게 생각하게 해주기도 하고요..
아이는 반짝반짝 재미있는 운율과 신비로운 그림이 마냥 즐겁고, 주변의 사물에서 반짝이는 것들을 찾아본다며
공감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또한 책속의 고양를 찾는 재미도 더했답니다..
반짝이는 것들을 강조하여 표현되어 있어
아이가 너무 예쁘다며 만져보며 신기해 했어요~^^
분수가 나오는 책속의 풍경과 저희동네가 흡사하더라구요~
작년여름 물놀이 했던 게 생각났는지.. 자기도 여기서 했다며 좋아해요~^^
세상의 작은 것들조차 반짝이는데, 사람은 얼마나 반짝이며 아름다운가요…
특히 우리 아이들이요…아이도 저도 서로의 눈을 잠시 바라보며 반짝임을 느꼈답니다…
간결하지만, 깊이있게 다가오는 책이네요..^^
한동안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