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때 만화로 봤던. 호호아줌마.
정말 재미나게 봤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 호호아줌마를 책으로 만났네요.
큰아이 학교의 3학년 권장도서예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3학년이 읽기는 아직 조금 힘들것같은데…
권장도서가 약간 어려워요.
그래도 이야기는 참 재미있죠.
어느날 갑자기 작아지게되는 호호아줌마.
이유도 몰라요.
집안일을 해야하는데… 몸이 갑자기 작아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줌마…
몸이 작아지면 아무것도 못할것같은데..
호호아줌마는 낙담하고 걱정만 하고있는것이 아니라. 작아진 몸으로 집안일을 다해요.
아줌마 스스로 하는것이 아니라. 주변의 도움을 받아요.
설겆이는 고양이를 시키고.
아줌마의 생각이 너무 기발해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수있을까 싶어요.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해봐요.
만약에 나라면. 아마 내가 몸이 작아졌다면 저는 제가 뭐든 다 할려고 낑낑하다가 사고를 칠텐데…
아줌마는 너무 슬기로워요.
동물들과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슬기롭게 일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어요.
내 아이도 같은 감동을 받으면 좋겠는데…
읽어는 줬는데.. 무슨 생각을 했는지를 잘 모르겠네요.
글밥이 많아서 며칠에 나눠서 읽어줬는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책을 덮는 그 순간이 어찌나 아쉽던지…
욕심같으면 하루에 휙 다 읽고 싶어지는데…
그러다간 제 목이 엉망이 되겠죠.
그리고 그렇게 감질나게 읽어줬더니.. ㅋㅋ 스스로 책을 펼쳐들기도 해요.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슬쩍 엄마옆에다 책을 가져다놔요.
읽어달라고 그러는것이겠죠.
그렇게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호호아줌마의 기발한 이야기속에 빠져들면서요.
아쉽다면 뒷부분은 호호아줌마가 안 나와서 아이들이 많이 실망을 했어요.
호호아줌마의 이야기를 덤 많이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