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1년 11월 16일 | 정가 9,500원

 

 

 

경제는 사실 우리가 늘 경험하고 있는 일이지만 학습이라는 단어가 붙게되면 왜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건지…ㅎㅎ

엄마는 고등학교 시절 경제를 참 어렵게 공부를 했어요. 그런데 대학에서 경제관련 수업을 들으며 경제가 참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고등학교때 경제를 어렵게 느꼈던 것은 배경지식 없이 단지 외워야 하는 과목이라는 생각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아이에게는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여러 기회를 주고 싶어 다양한 책들을 만나고 있는 중이예요.

어린이를 위한 경제의 역사…

왠지 경제를 조금더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생기더라구요.

 

책의 제목을 본 아이는…

엄마의 기대감과 달리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먼저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경제, 역사 라는 단어가 들어가다보니 아이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책장을 펼쳐든 아이는 이내 책속에 빠져드네요 ㅎㅎ 역시 학습만화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본 이야기 시작에 앞서 연표를 제시되어있어 어느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고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전반적인 흐름을 알고 읽으니

책 읽기가 더욱 재미있어 지네요.

 

 

어떤 학습만화서들은 캐릭터를 너무 만화적으로 그리거나 글을 너무 가볍게 처리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고 적당한 무게를 유지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저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듭니다.

만화 대사가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고 있어서 따로 눈을 돌리지 않아도 서서히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림속 대화들을 읽고 있으면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옆에서 경제의 흐름을 이야기 해주는듯한 기분이 들면서 동시에 그 시대의 그림이 그려지는 듯 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경제의 역사 1권에서는 인류의 시작부터 십자군 전쟁까지를 다루고 있어요. 농경생활부터 고대와 중세의 경제를 12개의 장으로 나누어 다루면서 각 장마다 역사적 사건도 함께 설명되어있어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흐름을 알 수 있게 도와주네요.

더군다나 주인공들의 대화를 통해 듣는 이야기라 아이는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상황을 이해하게 되네요.

 

2권에서는 상업혁명이 일어난 배경부터 산업혁명 시대까지를 이야기 하고 있어요. 아이가 가장 흥미로워 하는 부분이 바로 2권이예요. 기계의 발명으로 인한 생활의 편리함과 더불어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까지 경제의 양면을 모두 보고 아이 스스로도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네요.

 

3권에서는 최근의 경제관련 이야기들 다룸으로써 우리가 처한 상황과 현재의 경제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경제의 역사…

지금까지 만났던 책들은 아이들을 위해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한 책과 역사를 다룬 이야기를 각각 따로 만났는데 이 책은 경제의 흐름을 알려주는 책이라 제목부터 흥미롭더라구요.

또한 경제의 역사를 다루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면에서 설명함으로써 경제의 발전에 따른 밝은면과 어두운면을 모두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아요.

 

경제의 역사와 함께 재미있게 읽으면서 사회 공부에 도움도 받고 또 경제의 흐름을 이해한다면 좀 더 나은 경제를 만들어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