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퍼스 글. 그림 / 노은정 옮김
39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무려 10달에 가깝게 베스트셀러였다니..얼마나 재미있길래 그런가 하는
호기심에 만나본 책입니다.^^
일단 책을 보자마자 두께에 솔직히 언제 다 읽나하는 압박감이 들었던게 사실인데요.
그런데 책장을 넘겨보니 만화와 같은 그림들이 많이 있어 읽다보면
금새 뚝딱 읽어버리게 되더라구요.
저도 금방 읽었지만 1학년 저희 아이도 앉은 자리에서 책 한권을 다 읽었네요.
그만큼 내용도 재미있지만 그림을 보는 재미도 무시할수 없었구요.
이책은 6학년 파인애플 머리를 하고 있는 네이트가 학교에서의 하루 일과를
상대방에게 이야기하듯 알려주고 있는데요.
이야기들이 스스로 물어보고 스스로 답도 하기도 하고..
금방 남에 흉을 보다 좋다고 칭찬하는등
읽다보면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답니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여서 아마도
39주간 베스트셀러였던것 같은데.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엄마인 입장에선
이런 아들래미가 있다면 속이 엄청 상할것 같더라구요..^^;;
수업시간에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있기에 시험을 치는지 마는지도 모르고
학교에서 뛰다가 교장선생님과 부딪치고
사물함 정리는 하지도 않아 쓰레기더미 같고.
수업시간에 딴짓도 잘하고 ..에휴..
그래도 네이트는 성격이 낙천적인것인지 수업시간마다 말썽을 피고
받은 벌점카드가 남들보다도 많자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벌점 카드 받고 좋아하는 아이는 정말 처음 봤네요..ㅎㅎㅎ
남들보다 무엇이든 하나는 잘했다고..
벌점카드가 많아 모두를 압도했다고 즐거워하는 네이트..
저희 집 아이 네이트가 벌점 카드를 많이 받아 좋아서 “앗싸라비아”하는게
너무 웃기다고 혼자서 깔깔깔 거리며 웃더라구요.
2권은 언제 나오냐며…^^;;
솔직히 저희 아이는 아직까지 1학년이고 학교에선 선생님 말씀대로 행동하기에
벌점카드 이런것과는 관계가 먼데 네이트를 보고 나서 본인도
그렇게 해보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자아이다 보니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튈지 모르기에
오히려 얌전하고 착실한 아이들이 말썽꾸러기 아이들을 보면
저러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조금은 본인들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만에 노파심…ㅋㅋㅋ
어찌보면 말썽을 피우지만 네이트가 학교 생활을
나름 재미있게 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는게 문제이긴 하지만요..ㅎㅎ
저희 아이 네이트 덕분에 학교 생활의 또 다른 재미도 엿볼수 있었고
이렇게 행동하면 안된다는 것을 배울수 있었네요..
엄마..학교에서 이러면 안되지…하더라구요…
책 앞뒤쪽에 문제도 있어 책을 읽고 아이가 풀어보면서 재미있어했네요.
네이트를 따라 학교의 하루 일과를 재미있게 보낼수 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