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어쩌지?

비룡소

비룡소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 중 46번째 책.

‘이럴 땐 어쩌지?’ 이 책은 오스트리아 아동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책으로,

꼬마 대장부를 위한 아홉 가지 행동 요령이 담겨 있어요.

일단 책을 처음 본 느낌은 그냥 그랬어요. 제목이 흥미롭긴 했지만..겉에서 풍기는 분위기로는 아이를 끌어 당기기엔 좀 부족함이 있었어요.

‘와~~’ 하며 달려 들며 아이 스스로 책을 펼쳐 들..그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풍기진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책과 사람은 겉으로 판단하면 안되는 거겠지요?

 

아이 스스로 이 책에 손을 뻗어 읽지 않기에..제가 먼저 읽어 보았어요.

참 기발하고 재미있는 책이라 놀랐답니다. 그래서 자신있게 아이에게 권해 주었어요.

처음에는 읽어 보라는 제 말에 시큰둥하게 ‘네에~’하며 대답하더니..책을 읽기 시작하고는 꼼짝 않고 앉아서 책을 읽더라구요.

미소를 띄며 책을 읽고는 너무 재미있었다며 만족해 합니다.

 

이렇듯..이 책은 읽어 보고…또 읽어 보아야 더 재미있게 느껴 지고 책 속에 담긴 의미와 즐거움을 더 깊이 깨달을 수 있어요.

‘이럴 땐 어쩌지?’에 해당하는 다소 황당한 상황에 대한 시원하고도 재미있고 멋진 해결책들이 제시되어 있거든요.

창의적인 생각과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이 한데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 즐거움을 선사해 주네요.

이럴 땐 어쩌지? 집에 가다 무서운 형을 만났어.

이럴 땐 어쩌지? 길 건너편에서 사자가 다가 와.

이럴 땐 어쩌지? 우연히 보물 항아리를 찾았어.

등등..

총 9가지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상황에 따른 9가지 행동 요령들이 자세하고도 조곤조곤하게..재미있게 적혀 있어요.

사실 현실적으로는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기에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하는 듯 해요.

웃음과 재미를 줌으로써 자연스레 힘든 일과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힘을 길러 준답니다.

이 책은 비단 아이들 만의 책이라고만 생각하기에..좀 아깝습니다. 어른들도 함께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라 말씀 드리고 싶어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힘든 장벽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충전하여 거뜬히 뛰어 넘을 수 있게 해 주거든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도 좋았어요.

책 속에 나온 9가지 상황에 따른 아이의 생각을 엿보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

 

꼬마대장부! 어떤 걱정과 어려움이 닥쳐도 쫄지 않고 이겨내기!!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