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귀에도 들리는 많은 경제관련 이야기들이 호기심을 자극하는지 아이들의 궁금증은 높아만 간다.
어린이 펀드가 있는 아이는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가나 세계 경제 관련 뉴스에 관심을 보이며 블랙 먼데이, 블랙 썰스데이,
불경기, 호황기 등 여러 단어들의 조합으로 나열 된 뉴스를 잠시라도 볼라치면 자신과 관계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지
물어보기 일쑤이다.
물어보는 아이에게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지만 그 때마다 하게되는 단편적인 이야기라서인지 금방 잊어버리기 일쑤인 듯한데,
자신의 나이와 비슷한 아이들이 배우며 알아가는 “어린이를 위한 경제의 역사”를 보고 나선 이해가 그래도 더 쉽고,
기억도 오래가는 듯 보인다.
펠릭스 블룸과 잔나 장피에리, 페터 발저라는 아이들과 아담 슈미츠라는 친절한 아저씨가 나누는, 서로 묻고 대답하는 과정을
통해 울 아이도 이런 저런 내용을 알게된다.
모두 3권의 이야기로 되어있는 이야기중에서 3편은 대량생산부터 제국주의의 경제적 원인, 세계경제 그리고 경제의 미래를
예측하는 열쇠까지 지금상황에도 맞는 이야기들이 들어있어 더 이해가 되지않나 싶다.
포드 자동차의 이야기부터 시작된 대량생산의 이점과 그 유명한 포드마저도 자신의 고집을 꺾을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라던가
대량 소비문화, 그리고 요즘 사람들이 브랜드라 부르는 것들의 이야기, 멋진 광고가 등장한 이유, 그리고 제국주의가 나타난
이유를 알게된다. 지금 멋진 나라로만 알고있는 여러 나라들의 식민지를 만들기 위한 이기적인 모습이라던가 불황으로
오게 된 전쟁, 독일 화폐가치 하락의 놀라운 사실이나 독일 경제를 살린 에르하르트의 경제 규제 조치를 없앤 강한 모습에는
박수를 치면서 어려워진 일들을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이들의 모습이 멋있다는 것도 알게된다. 그러나 조화되지않은 한쪽 면만
강조하는 것은 역시 잘못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 또한 여러 역사 속 인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알게된다. 마지막 부분에서
미래를 알기위해선 과거의 일들을 잘 알아야한다는 것들을 알아가며 경제의 복잡한 흐름이 어떻게 지금 우리들의 삶과
그리고 미래에 연결되어있는지 알아보는 기회가 되지않았을까 한다.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를 써낸 니콜라우스 피퍼의 “청소년을 위한 경제의 역사”를 아이들이 보기 쉽게 만화로 각색한 이야기라
아이들 재미도 잡아가면서 여러 이야기들이 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되어 있어 책 이름대로 사회 공부가 쉬워지는
경제이야기가 되지않을까 한다. 아이들에게 ‘돈’이라는 나무가 ‘경제’라는 숲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지금 막 사회시간이나
뉴스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좋은 책이 되지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