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12인의 당대 최고의 정치사상가들이 주장하고 꿈꾸는 최상의 국가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플라톤, 토마스모어,프랜시스베이컨, 마르크스와 엥겔스와 같은 좀 알려진 (정치사상가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알고 있으니까..) 사상가들과 톰마소 캄파넬라, 요한 발렌틴 안드레, 루이-세바스티엥 메르시에, 에티엔 카베, 허버트 조지웰스, 올더스 헉슬리, 어니스트 칼렌바크 처럼 조금은 생소한 정치 사상가들이 말하고자 했던 이상적인 국가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은 모두 11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단락에서는 한명의 사상가에 대해, 그가 살아온 이야기와 그가 꿈꾼 정치적 이상향등에 대해 담고 있다. 다만,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그들이 같은 정치적 이상향을 꿈꿔 같이 했기에 같은 단락으로 묶여져 있다.
당대의 이 이름난 정치사상가들은 왜 그들이 살았던 시대에 순응해서 살아가지 못하고,그들만의유토피아를 꿈꿨을까? 아마, 옮긴이의 말처럼, 척박한 당대의 현실과 모순된 사회의 모습에 반해서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생각하게 된것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유토피아의 뜻은 소망은 하지만 어디에도 없는 곳이란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정치사상가들의 사상이 완벽하게 그들이 꿈꾸던 이상향으로 변화시키지 못했던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다만, 그 사상가들의 이상향의 후대의 사상가들이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켜서 오늘날의 정치형태로 나타나게 된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작금의 현실에서의 부당함이나 미흡함을 개선한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상가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우선 일반 소설류를 읽는 것처럼 쉽게 술술 읽어가는 책은 아니다. 아무래도 정치사상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까.. 어린 학생보다는 좀 더 책을 많이 접해본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거 같다. 책을 읽기 전에 정치저널리스트인 <앤드루 마>의 <누가 세상을 움직이는가?>를 읽고 나서 읽으면 좀 도움이 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