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새싹인물전 – 아멜리아 에어하트
올해 초1이 된 우리 첫째아이는
원래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라 여러 영역의 책을 가리지 않고 잘 봐주는 아이이지만
유독 위인전은 잘 읽으려 들지 않아서 엄마에겐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어요
때가 되면 봐주겠지 기다리고만 있다가
얼마전 새싹인물전 – 정주영 편을 만나고
아이의 위인전에 대한 책편식이 조금씩 사라졌음을 느끼고 있는데요
새싹인물전이란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비룡소의 [새싹 인물전[은 종래의 위인전과는 다른 점이 많더라구요
하늘 위에서 빛나는 위인을 옆자리 짝꿍의 위치로 내려놓는다는 추천사의 말이
너무나도 공감이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 아멜리아 에어하트 편을 읽어보았답니다
아멜리아 에어하트~
저나 아이에게는 조금 생소한 이름이에요
덕분에 이 분은 어떤 성장과정을 거치고 어떤 생각과 결심을 했는지
그리고 고난과 좌절을 겪으면서 어떤 일을 이뤄냈는지
궁금증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어요
아멜리아 에어하트는 여성 최초로 대서양을 건넌 비행기 조종사에요
그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한 인물이기도 하지요
오늘날에는 별로 대수롭게 여겨지지 않는 이 일들이
아멜리아 에어하트가 살았던 시절에는
여자는 비행사가 될 수 없다는 편견을 이겨내고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던 길을 걸어간 무척이나 고독하고 힘든 여정의 연속이었답니다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보는 착각이 들 정도로
친근하고 익숙하게 느껴지는 캐릭터들과 일러스트들이
딱딱하고 어려운 위인전이라는 선입견을 이겨내고
제법 두꺼운 이 책을 끝까지 집중해서 단숨에 읽어낼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책의 뒷말미에는 사진으로 보는 아멜리아 에어하트 이야기라고 해서
실사와 함께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뒷 이야기와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님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었고
또한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하며
어떤 경로로 비행기 조종사가 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새싹인물전을 읽다보면
자칫 생소할 수 있는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재미있는 사건처럼 보여주고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첫째가 위인전 아니 인물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