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벨 박사님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5월 2일 | 정가 10,000원

헬렌 켈러와 벨 박사의 위대한 만남

알렉산더 벨과 헬렌 켈러의 기적 같은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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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앞, 뒤로 살펴봐도 내용을 들척들척 넘겨봐도 도통 와락 덤벼 읽어지지 않았다.

너무도 유명한 헬렌켈러와 벨.

무슨 관계일까 궁금하기도 하건만.

그러면서 어딜 갈때마다 꼭 챙겨들고 다녔다. 눈에 띄면 인사를 하면서 ‘안녕하세요, 벨 박사님’

두어번 시도끝에 늦은 밤 다시 펼쳐든 책.

그리고 그 분들을 만났다.

 

위인전에 등장하는 헬렌켈러, 심지어 명작동화집에도 끼여있는 헬렌켈러. 그리고 설리반 앤 선생님.

그 어디에서도 헬렌켈러와 벨의 이야기는 없었다.

즐거운지식시리즈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헬렌켈러와 벨의 만남 이후에 앤선생님을 만났다니 정말 새롭웠다.

위인전스럽지도 않고 이야기책처럼 쉽게 읽히지도 않았는데 뭐랄까 담담하게 풀어가는 문장속으로 점점 빠져들었다.

다른 눈으로 바라봤던 헬렌켈러, 벨, 앤설리반

비로소 책을 다 읽고 위대한 만남이고 기적같은 우정이였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헬렌켈러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쓴 편지를, 책 제목 “안녕하세요, 벨 박사님”, 탁월한 선택이다.

새로운 감동이였다.

 

벨의 할아버지는 평생토록 그가 독서와 공부에 흥미를 갖도록 일깨워 주었다.

앤 선생님은 어린이의 타고난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배움에 대한 열의로 이끌어져야 하며, 그 모든 배움은 즐거운 것이어야 한다고, 책이 배움의 문을 열어 준다고, 책에서 순수한 즐거움을 찾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강의 원고를 썼다.

억지로 먹여주는 학습이 아니라 자연스레 스며드는 지식의 맛이 바로 책을 통해서임에 틀림없다.

 

전화기 발명가 벨로만 알고 있었다면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일어난 헬렌켈러만 안다면

<안녕하세요, 벨 박사님>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