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표지서부터 달콤함과 설레임이 느껴지는 [아몬드 초콜릿 왈츠].
처음 이 제목을 봤을 땐 대체 무슨 이야기일지 종잡을 수 없었다.
3편의 단편이 있었는데, 각각 앞장에 피아노 곡의 제목이 있었다.
처음엔 별 생각없이 넘기고 1편을 읽고나니, 곡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다시 음악를 틀어놓고 책을 읽어보았다.
첫번째 노래는 로베르트 슈만 [어린이의 정경].
주인공이 이 노래를 감상하면서 느낀점이 있었는데, 나도 노래를 들어보니 너무 공감되었다.
어린이의 정경에는 총 13곡이 들어있다.
제 1곡 [미지의 나라들]
제 2곡 [이상한 이야기]
제 3곡 [술래잡기]
제 4곡 [조르는 아이]
제 5곡 [만족]
제 6곡 [중대 사건]
제 7곡 [트로이메라이]
제 8곡 [난롯가에서]
제 9곡 [목마의 기사]
제 10곡 [약이 올라서]
제 11곡 [깜짝 놀람]
제 12곡 [어린이는 잠잔다]
제 13곡 [시인의 이야기]
주인공은 언제나 11곡쯤에서 자게 된다.
언제나 12,13 곡을 궁금해 하면서 ~~
음악이 책의 내용과 관계가 있으니 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
두번째 단편의 두번째 곡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이다.
주인공은 한 달째 불면증을 앓고 있는 소년.
잠이 너무 많아 어떻게든 안 자고 싶은 나와 정 반대이다.
소년은 몸은 피곤해서 자고 싶지만 도저히 잠이 안와 이 음악을 듣게 된다.
이 음악은 불면증을 앓고 있던 백작이 바흐에게 의뢰한 곡이기 때문이다.
잠 오게 하는 곡이면 잔잔하지 않을까 하던 나는 듣고 나서 (주인공도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놀랬다.
느리기는 커녕 빠른 음악이었다. 하지만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드는 음악이다.
마지막으로 나온 단편의 음악은,
에릭 사티 [자질구레하고 유쾌한 담화] 이다.
하지만 이 음악을 찾을 수 없었다.
가장 기대하던 노래인데 …..작곡가도 특이하다고 알려져 있고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재미있는 곡의 제목들이었다.
[아몬드 초콜릿 왈츠],[개구쟁이],[귀여운 튤립 공주가 하는 말],[그의 잼빵을 슬쩍 훔쳐 먹는 방법] 등이 있다.
진짜 이런 제목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정말 듣고 싶었지만 , 인터넷엔 돌아다니지 않아 결국 들을 수 없었다.
나중에 들을 수 있으면 꼭 들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