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악마를 찾아간 라일라
필립 풀먼 글 / 피터 베일리 그림 / 양원경 옮김
비룡소 펴냄
책을 받아들고 아이들과 첫번째로 나누는 이야기가 책 표지를 보고 책의 내용 추측하기랍니다.
한 소녀가 걸어가고 있는데..저 친구가 라일라 일까??? 주인공 이니까 저렇게 책 표지에 나오겠지?
그러면 화산이 주는 의미와 이 주변의 모습은 왠지 장엄한 광경을 연출하는데요 도대체
아이가 이곳을 왜 가는지를 추측하지 못해 서로 엉뚱한 이야기만 주고 받다가 책을 펼쳤습니다.
사람은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아주 신기한 점이 발견됩니다.
바로 부모를 그대로 닮는 다는 것이지요.
아무래도 그 안에 있는 유전이라는 유전인자를 속이지 못할것이고
또 보고 배운것을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그림을 잘 그리면 아이도 어느새 그림에 솜씨가 있고
부모가 노래를 잘하면 아이도 노래에 관심이 많고 또 노래를 좋아하게 됩니다.
이 책의 주인공 라일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폭죽 만들기를 하는 아빠 밑에서 자란 라일라는 폭죽 장인이 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아빠는 라일라에게 그런 위험한 일을 물려주고 싶지 않습니다.
아빠 라일라 아빠가 아니더라도 우리도 그런 생각을 할 것 입니다.
내가 어렵고 힘들게 하는 일을 우리 아이가 하게끔 내버려 두고 싶지는 않답니다.
라일라는 아빠의 뜻과 달리 폭죽장인이 되기 위해서 라즈바니를 만나 세가지 선물을
구하려고 하는데요 그 라일라의 용감함에 또 의리있는 친구들까지 함께해서
라일라는 폭죽장인이 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무엇인가를 새롭게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것인데요
아이들의 용감함에 또 책을 읽으면서 단계별로 나오는 위험에서 생기는 지혜로움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이들이 이런 책을 읽고 나와 다르지만 왠지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꿈을 꾼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의 악마를 찾아간 용감한 라일라..
그런 라일라처럼 우리 아이들도 세상을 헤쳐 나가는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