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폭죽 장인이 되기 위해 불의 악마를 찾아가는 라일라의 이야기이다. 라일라는 폭죽 장인인 아버지와 함께 폭죽 만드는 것을 배우고 폭죽을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정작 중요한 사실을 아버지가 가르쳐주지 않자 직접 폭죽 장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길을 떠난다. 폭죽 장인이 되기 위해 불의 악마 라즈바니에게 특제 유황을 얻으러 떠나는 것이다.
라일라는 참 용기가 많은 소녀이고, 좋은 친구 출랙과 햄릿이 있어 든든하다. 햄릿은 흰 코끼리로 왕이 신하에게 벌을 내리고 싶을 때 흰 코끼리인 햄릿을 보내 코끼리를 돌보는데 드는 엄청난 비용으로 신하가 망하게 만든다. 신하가 망하면 코끼리를 다시 데리고 와서 다음 희생자가 나올 때가지 기다리게 하는 것이다. 출랙은 바로 이 코끼리 햄릿을 돌보는 사람이다.
이 책은 읽게 시작하면 끝까지 계속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라일라를 만났던 사람들이 출랙과 만나니 이야기가 현실감이 느껴지고, 이어진 것 같게 만든다. 길을 떠난 라일라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사람들이 다시 출랙과 햄릿을 만나게 된다. 특히 계속 직업을 바꾸는 램바시과 그 동료들 이야기는 엉뚱하면서도 기발해서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그리고 폭죽 경연 대회에서 표현된 그림은 생동감이 넘치는 멋진 그림이라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