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책 같지 않은 공룡책! 공룡이 소개되는 책은 늘 긴박하고 무섭고
약자와 강자가 대결하고 등등 남자아이들 위주로 많이 나오는데,
“네 등에 집 지어도 되니?”는 제목부터 뭔가 부드러운 느낌이 나면서
등에 집을 짓는다고? 하는 호기심이 유발되었어요. 아이들에게 책은 일단 호기심이 생겨야 하니까요.
지은이 장선환 작가님은 미술교육학과를 전공하신 대로, 그림체가 다른 그림책와 다르게, 사실적이면서도
그림이어서 부담이 없는 그림체가 마음에 들었고, 글씨체도 한글문서에서 정겹게 쓸때 자주보는 문자체가 좋았어요.
공룡이 등장하는 만큼, 공룡이름은 다른 글씨체로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구요.
이야기는..작은 익룡 부부가 – 아, 공룡이름은 너무 어려워요..ㅎㅎ 타자치기도 어렵고..^^- 집을 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에요. 좋은 나무를 발견했지만, 곧이어 나타난 초식동물에 밀려나고, 땅도 밟힐까 무서워
자기들보다 몸집이 큰!! 공룡등을 생각해내죠!!
그러면서, 9마리의 공룡이 등장합니다~ 과연, 우리의 주인공은 공룡등에 집을 지었을까요??
읽다보니,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와 유사한 느낌이 나기도 하네요.
묻고 답하는 형식의 내용이 지루하지 않게 시원시원하게 잘 읽혀지고 ,
다 읽고 나선 공룡이름때문에 또 보게되는 !
여자아이들도, 남자아이들도, 각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공룡이름을 알고, 궁금하면 공룡백과를 찾아볼수 있게 하는 !!
유익한 그림책을 알게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