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원정대, 몽골로 가다> 와 함께 하는 몽골 여행~~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80 | 김향이 | 그림 신민재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7월 10일 | 정가 9,000원

 

 

‘몽골’하면 떠오르는 것은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는 드넓은 풀밭 위로 말들이 달리고 게르가 세워진 가운데 가축을 기르는 유목민

모습이다. 아울러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과 그에 얽힌 이야기 ‘수호와 흰말’의 슬픔도 같이 떠오른다.

 우리 민족과 아주 흡사하게 생겼다는 몽골 민족. 이 책의 배경이 된 몽골은 내가 단순히 알고 있던 지식을 떠나 그 나라에 가서 체

험한 것을 바탕으로 쓰여져 있어 마치 나도 몽골에 여행 다녀온 느낌이 들게 하였다.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로서 이 글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아이들의 마음까지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맹꽁이 원정대는 사춘기 소녀 지아가 몽골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면의 심리와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체험 동화이다. 돌아가신 줄만 알았던 ‘아빠’의 존재를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생각과 갈등이 있었지만 지구 살림 원정대 친구들과

몽골 여행을 하면서 조금씩 아빠를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곱 개의 낙타 등] 동화에 나오는 소년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려고 낙타 등에다 혹을 일곱 개나 그린다. 무지개 나라에

가족과 함께 가는 것이 훨씬 더 행복하다고 생각해서 그린 일곱 개의 낙타 등.  지아는 낙타 등의 혹을 더 이상 그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아프다 라는 대목을 읽을 때 나는 마음 한 구석이 찡 했다.

 

 

사막 한 가운데 힘들게 핀 한 떨기 분홍 꽃. 아무도 돌보아 주는 이 없지만 스스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 것이다. 어려움을 이기고

핀 꽃을 보는 지아의 마음에 웃음 한 줄기가 피어 오른다. 빠르게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몽골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승마의 천국이라 할 수 있는 몽골에서 승마 트레킹을 하며 참을성 도 배우고

 

 보고 싶은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며 가족의 소중함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거치며 지아는 생각의 키가 부쩍

자란다.

 

엄마랑 할머니가 계시는 따뜻한 집으로 돌아가는 지아의 발걸음은 하늘을 날 듯이 가볍고 가족의소중함

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맹꽁이 원정대의 사진 스토리!로 몽골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몽골의 현실과 물이 귀한 몽골의 모습, 우물을 만들고 나무를 심는 활

동들이 담긴 사진의 모습이 찰칵찰칵 !!

 

꿈을 꾸기만 하면 그냥 꿈으로 남아있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 꿈을 꾸고 실천하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말!

우리의 아이들이 많은 꿈을 꾸고 그 꿈을 펼치며 나눔의 삶을 살 수 있는 날이 많기를 바란다. 여행하며 체험

하는 교육이야말로 산 교육이라고 하지 않던가!  직접 가 볼 수 있으면 좋지만 갈 수 없다면 책을 통하여 다른

나라의 문화와 생각을 알아가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맹꽁이  원정대, 몽골로 가다>와 함께 몽골 여행 한 번 다녀온다면, 물의 소중함도, 가족의 소중함도, 삭막한 사막에서 꽃을 피우듯 생명의 소중함도 만끽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