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지기 1차 미션 김향이 장편동화 ‘맹꽁이 원정대 몽골로 가다’~^^
읽기전에 울아들이 먼저 책을 읽어봤어요.
책 제목이 ‘맹꽁이~’로 시작되어 서당이 나오는 이야기 인줄 알았데요.
그리고 책표지가 초원위에 말까지 딱 자기 스타일이라며..
읽고나서는 자기도 “해외에 봉사 가면 안되겠냐”고…
“어떻게 하면 봉사할수 있어요~”
“울집에 어떤것을 가지고 갈까요?”
.
.
.
ㅠㅠ
“엄마가 책 읽고 이야기 해줄께~^^”
로 급마무리하고 방학후 완전 신난 아들 잠시 맹꽁이를 잊고 있답니다.ㅎㅎ
비룡소 일공일삼 80 ‘맹꽁이 원정대, 몽골로 가다’
책을 펼쳐든 순간 정말 느낌이 오네요.
2012년 7월에 출간된 따끈한 책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 갑갑한 고치 속 나비의 화려한 날개짓을 꿈꾸는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
할머니랑 엄마랑 지아 셋이 살던 평범한 시간속에
갑작스런 고모의 등장은
사춘기를 시작할 쯤 지아가 감당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사건이 아닐수 없다.
없던 아빠가 살아 있다하고, 엄마 또한 새로운 삶을 준비중(?)이라는 것을 알게된
지아의 마음은 정말 많이 복잡하기만 하다.
친구 미나를 통해 알게된 맹꽁이 책방에서
지구살림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지아는 몽골로 봉사여행을 하게 된다.
넓은 사막이 있고 초원이 있고 게르에서 생활하는 유목민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삶을 직접 경험하고, 낯선 여행지에세 지아의 복잡했던 마음을 조금씩 정리하게 되는데..
지아에겐 적절한 시기에 ‘지구살림 돌아리’에 가입하게 되고
우연히 눈병에 걸린 친구때문에 황사이야기에서 환경이야기까지 토론을 하다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 사막에다, 나무를 심고, 또 물이 부족한 그곳에
‘희망의 우물’ 을 파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공정여행은 관광객들이 소비하는 비용을 원주민에게 돌려주고, 그들의 문화와 인권을 존중해 주며,
자연 환경을 생각하는 여행이다.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현지 주민의 식당이나 숙소를 이용해 원주민들의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비를 한다.
자연생태계와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 나라의 사람이 되어 보는 경험인 것이다.
엄마의 권유와 할머니의 쌈지돈을 받고,
엄마 아빠의 신혼여행때 사용했던 여행가방을 받게 되는데..
그 가방에서 발견된 오래된 비행기 좌석표에서
아빠가 그린 엄마의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드디어 몽골 도착!
몽골의 첫느낌 비가온다…
허브로 가득찬 초원, 밤하늘에 별이 가득이다..
몽골을 가보지 않는 나도 몽골을 정말 아름답게 상상할수 있다.
게다가 몽골에서 비오는 날 오는 손님은 비를 몰고온 반가운 손님이라고 한다니…
맹꽁이 원정대의 출발은 정말 행복한 여정을 예견해 주는것 같다.
몽골 유목민들의 삶터인 게르(유목민이 거처하는 천막 같은 집. 파오라고도 한다. 나무막대를 세운 뒤 가죽이나 펠트, 밝은색의 수직물로 덮은 집이다.)에서 보낸 시간들~
마유주(말의 젖을 자루에 넣고 막대로 저어서 숙성시킨 음료)의 독특한 맛!
황사 예방 나무심가 목적이었으나 시기를 놓쳐서,
알탕불록 솜에 황금샘을 만들기로 한다.
몽골사람들은 1.8리터의 물로 온가족이 세수를 할수 있다니..
물이 얼마나 귀한건지 알수 있다.
ㅋㅋ 몽골인들의 빨래는 눈으로 하는데
눈밭에 털옷과 양탄자를 던져놓고 눈이 쌓이면
굴려서 돌돌 말아 바위나 나무에 힘껏 두어번 내리치면 끝난다고 하네요^^
(-.-; 나도 빨래 하기 싫을때가 많은데 눈 많이 오는 겨울날 그래 볼까요? ㅋㅋ)
그러기에 우물은 정말 소중한 선물이겠어요^^
묘목들이 잘 자랄수 있게 주위를 둘러 울타리도 세워주고
아이들은 함든 돌덩이를 주워 우물을 꾸미고
묘목을 심기위해 소똥 거름도 맨손으로 잡아보고
값진 땀을 흘리며 깨닿네요..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게 가장 쉽다고..”
늘상 일어나는 일에는 감사함을 모르고 살다가 잠시 떠난 여행지에서 느끼는 새로운 삶이란
나의 삶을 다시 뒤돌아 볼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 맹꽁이 원정대의 봉사는 정말 값진 시간으로 기억되겠어요.
ㅋㅋ 우리 아이들이 준비한 장기자랑
태권도, 댄스, 노래, 악기연주, 그림책 이야기, 단체줄넘기등..
정말 즐겁고 신나는 시간도 보내고
몽골인들의 전통악기연주와 춤을 추고, 몽골의 동화이야기,
몽골의 씨름 토너먼트 게임도 보고 말달리기 경주도 응원했답니다.
와~ 신나게 몽골문화를 접하고 왔네요^^
정말 이야기 속으로 쏙들어가 제가 직접 몽골에 다녀와 구경하고 온것 같아요^^
정말 해외가 아니더라도 우리 시골에 가면 화장실 가기 정말 힘들었을때가 있는데,
몽골은 더 하네요. ㅋ
천막 화장실은 정말 굿~ 아이디어네요^^
사막이긴 하나 아름다운 몽골에서
아이들과 금방 친해져서 지낸 시간들과
게르의 생활체험과 고담백음식들의 맛!
몽골에서의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네요.
크로버 선생님이 화관을 씌워주며
‘우지아, 넌 특별한 아이야. 앞으로도 행복한 날이 많을거야.’
하시던 말씀이 제게도 콕 와닿네요^^
울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에요^^
몽골여행을 마치며..
몽골 아이들과의 행복했던 시간들
집으로 돌아간다는 기대(?)
그리고 가족의 그리움등..
여행은 늘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쉼터라 할수 있다.
와~ 멋진 몽골여행이었어요.
덕분에 울아들도 징기스칸도 다시 찾아보고 몽골의 수도가 울란바토르라고 지도에서도 찾아봤네요.
참!! 이 책이 그냥 동화인줄 알았는데,
정말 맹꽁이 원정대가 있더라구요.
와~ 실제 봉사여행을 다녀온 팀의 사진을 보니
앞에 그림들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저두요~ 울아들도요~ 봉사하며 멋진 여행 하고자 이야기 나누네요.
좋은 기회 우리에게도 생기길 바라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