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룡소 다윈의 꿈틀꿈틀 지렁이 연구 ::
진화론으로 유명한 영국의 과학자 찰스 다윈이
40여년 동안 지렁이를 관찰했다구요?!!!
비룡소 지식 다다익선 47권 <다윈의 꿈틀꿈틀 지렁이 연구>
맨 뒤 소개글을 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40여년간 지렁이를 관찰했다니 말이죠..!!
땅속을 기어다니는 그 조그만한 지렁이를
다윈은 왜, 어떻게 40년간 줄곧 관찰할 수 있었을까..
호기심이 마구 발동하더군요^^
1831년부터 1836년까지 다윈은 5년 동안 배를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관찰하고 생각한 것을 기록한 책 <비글호 항해기>를 씁니다.
그리고 땅의 모습이 오랜 시간에 걸쳐 변해 간다면
거기 살고 있는 생물도 따라서 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즉 진화론의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외삼촌과 함께 10년쯤 전에 거름으로 석회를 뿌려 둔
목초지의 땅을 파 봤더니 7. 5센티미터쯤 되는 깊이에서
하얀 석회가 나왔고 석회 위쪽에 있는 흙은 곱고 촉촉한 것을 보면서
석회를 뿌린 지 10년 만에 지렁이가 눈 흙똥에 파묻힌 것이란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되죠.
5년간의 비글호 항해로 몸이 약해진 다윈은 오랜 시간
앉아서 연구할 수 는 없었지만 틈틈이 연구도 하고 산책을 하며
식물을 관찰하거나 지렁이가 매일같이 똥을 쌓아 올리는
목초지를 돌아봤어요.
지렁이는 어떻게 땅을 곱고 평평하게 만들까?
다읜은 서른 여덟 마리의 지렁이를 해부하고 그 사실을 알아냈는데
지렁이의 긴 소화관에는 단단하고 근육이 잘 발달된 모래주머니가 있고
지렁이가 그 모래주머니 속의 모래 알갱이들을 맷돌처럼 사용해서
삼킨 흙을 잘게 부순다고 생각했어요.
이를 증명하기 위해 다윈은 지렁이를 키우는 항아리에
유리알, 기와 조각, 타일 조각 등 아주 날카로운 것들을 넣었는데
얼마 후 지렁이의 똥에 섞여 나온 조각들은
지렁이의 몸속을 지나는 동안에 깎여 둥글둥글해져 있었죠.
40여년에 걸친 지렁이 연구의 결과물로
1881년 다윈은 <지렁이가 만드는 부식토와 지렁이의 습성 관찰>이란
제목의 책을 쓰게 됩니다.
진화론으로 유명한 대과학자 다윈이 지렁이라는 조그마한 생물을
40년 동안 꾸준히 관찰하고 실험해서 책까지 쓴 것이죠.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동물인 지렁이
그런 지렁이가 온 세상 땅을 기름지게 일군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평생을 연구한 과학자 찰스 다윈의 위대함에 놀라게 됩니다.
다윈이 밝혀낸 지렁이에 관한 연구 외에 더 알고 싶고
궁금한 점이 생긴다면 나를 통해 지렁이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다윈의 뒤를 이어 나오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