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다윈은 우리에게 진화론으로 유명한 영국의 과학자입니다. 다윈은 『종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생물은 주변 환경에 맞게 오랜 기간 동안 조금씩 변해간다는 설을 주장 했습니다.
학교에서 생물시간에 찰스다윈의 진화론을 배웠지요.
그런데 지렁이라? 솔직히 다윈이 지렁이를 오랜 시간동안 연구를 했다는데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어떻게 해서 땅속에 살고 있는 지렁이를 다윈은 연구를 했을까요?
다윈에게는 자연과학에는 특별한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인 외삼촌이 계셨지요. 외삼촌이 다윈의 도버해협의 백악언덕을 물고기들이 만들었다는 가설을 듣고 “지렁이가 목초지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이상한 말을 꺼냈지요.
그리고 10년 전에 거름으로 석회를 뿌려 둔 곳을 가서 보니 석회 위쪽에 있는 흙은 곱고 촉촉했지요. 다윈은 이 사실을 지질학회에 발표를 했지만 다윈의 주장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지렁이 같이 보잘것없는 동물이 그런 엄청난 일을 할이 없다고 하면서 이 이론을 반대했지요. 그로부터 다윈은 부인 엠마와 두 아이를 데리고 다운 마을로 이사를 했지요. 이 마을에서 다윈은 평생을 살고 『종의 기원』을 쓴 곳도 이곡이었지요. 이곳 다운 마을은 언덕과 목초지가 끝없이 펼쳐진 곳인데 다윈은 이곳을 산책하면서 다시 지렁이를 연구를 하려고 마음먹었지요. 그래서 다원은 집 뒤뜰과 이어지는 목초지 한쪽에 석회 조각을 뿌립니다.
다윈은 하루하루 연구를 하면서 목초지를 둘려봤는데 지렁이는 매일같이 똥을 쌓아 올렸고 그것은 비와 바람에 무너지는데 그런 일이 날마다 되풀이 되었지요.
지렁이는 땅을 파서 돌멩이를 파묻을 뿐만 아니라 흙을 아주 곱고 촉촉하게 만들었다. 다윈은 지렁이를 해부했는데 지렁이의 소화기관에서 모래주머니에 조그만 모래 알갱이가 들어 잇었지요. 그런데 지렁이는 1년동안 얼마 만큼의 흙똥을 누는가 였는데 살리주 리스힐에 사는 샐리 부인이 이 일을 도와주었지요.샐리부인이 1년간 모아 준 똥의 두께는 각각2.3미리미터와 3.6밀리미터였다. 다윈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얇았지만 30년이 지나면 7~10센티미터정도로 상당히 두꺼워질 것이다. 다윈은 29년전 석회조각을 뿌린 목초지가 다시 생각났지요.
1871년11월말 마침내 땅을 팠습니다. 삽으로 땅을 50센티미터 정도 파냈더니 다윈이 29년 전에 뿌려 둔 석회조각이 보였지요. 석회 조각은 검은 흙 밑으로 땅바닥에서 17.5센티미터쯤 되는 깊이에 빙둘러 있었지요. 29년동안 1년마다 약 6밀리리터씩 늘어난 셈이지요. 다원은 지렁이가 평평한 땅에서 1년에 6밀리미터 정도의 깊이로 흙똥을 만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때 다원은 예순두살이었지요.
1881년 다원은 지렁이 연구에 관한 연구 결과를 모아 『 지렁이가 만드는 부식토와 지렁이의 습성 관찰』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우리가 하찮게 생각하는 지렁이라는 동물이 온 세상 땅을 기름지게 일군다는 것도 놀랐습니다.하지만 진화론으로 유명한 과학자가 지렁이의 습성을 증명하기 위해 평생을 연구했다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