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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랑과 세오녀
달님은 알지요 의 김향이 작가님은 많이들 알고 계실것이다 .
그림작가 박철민님의 그림이 많은 독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듯하다.
꿈꾸는듯한 그림의 색채감이나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표현들이 마음에든다.
연오랑과 세오녀는 신라의 동해바닷가에 사는 부부이다.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정답게 지낸다.
어느날 부부는 신비로운 꿈을 꾸게되는데 연오랑은 황금빛 해가 머리위에
내려앉고 세오녀는 하늘에서 황금비단이 내려와 온몸을 감았단다.
꿈 이야기를 입밖에 냈다가 헛된 꿈이 될까 조심스러웠던 연오랑과 세오녀는
꿈 이야기를 숨기고 자신의 일터로 향한다.
이는 하늘의 계획이고 뜻일까?
낚시를 간 연오랑은 거북이등 닮은 바위에 올랐다가 동쪽바다로 흘러흘러
섬나라에 닿아 그 섬의 왕이 되었다.
연오랑을 기다리던 세오녀도 같은 바위에 올랐다가 남편이 간 길을
따라가 왕비가 되었다.
이때 서로가 헤어진걸 안 순간 서로를 그리며 읖조리던 시조가 있다.
가네 가네 나는 가네
당신을 두고 나는 가네
원수같은 바람에 부부이별 웬말인가
갈매기야 널랑은 부디 날아가서
이내몸 떠나가도 마음만은 두고 간다 전해다오
어디로 가면 임을 만날까나
임계신곳 알면 어딘들 못찾아갈까
두리둥실 높이 솟은 저 달은
우리임 계신 곳을 비춰나주지
부부가 서로 그리워하고 헤어짐을 안타까워하는걸 하늘도 아시는지
세오녀 역시 남편을 따라가 만나게된다.
사실 연오랑 세오녀 부부는 신라의 해와달의 정기를 받은 귀한 사람이었다.
그들이 동해의 섬으로 떠나자 신라의 해와달은 빛을 잃었다.
신라의 왕은 사신을 보내 돌아와 달라 부탁하지만
하늘의 뜻을 받아들인 부부는 대신 황금비단을 선물한다.
세오녀가 직접 짠 황금비단으로 정성껏 제사를 올리고
해와 달은 빛을 찾았다.
이 황금비단을 보관한 왕궁의 곳간을 귀비고 라하고
황금비단으로 제사 지낸곳을 영일현 이라했다.
영일현은 해를 맞이한 곳이란 뜻이란다.
우리는 늘 옆에 있는 사람, 매일보는 남편이라 귀함을 느끼지못할때가 많다.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인데 제일 많이 투정부리고
뭐든 마땅히 받아야한다는 이기적인 마음뿐이다.
어린이 그림책 연오랑과 세오녀를 보며 시조와 그림 모두가
이 부부의 애절한 사랑을 잘 표현해준듯하다.
세오녀는 바닷가를 미친듯 헤매며 남편이 있는곳이면 어디든 찾아가겠단다.
서로의 그런 애절함이 함께할수있게 만들었고 그 눈물겨운 사랑이
하늘을 감복시켜 높은 위치까지도 허락하신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