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꿈틀꿈틀 지렁이 연구
여덟 살인 우리 아들에게 40년이란 세월이 어떻게 다가올까? 40년이나 넘게 지렁이에 대해 연구하고 책을 내고 이듬해인 일흔세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놀라워했다.
아이는 지렁이를 하찮고 작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지렁이를 연구한 것에 놀라기보다 무언가 궁금한 것을 알아내기 위해 40년간 꾸준히 연구한 사실에 놀라했다.
궁금한 것에 대해 원인을 상상하여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밝히기 위해 연구하고 증명하는데 평생을 보낸 다윈의 모습은 정말 놀랍다. 유명한 과학자 다윈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었다. 늘 의문을 갖고 상상하고 연구하며 증명하려는 다윈의 모습은 과학자를 꿈꾸는 우리 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아직 일학년인 아들에게는 글이 조금 길고 어려운 용어가 많아 읽기 힘들어 했다. 3학년 때 다시 읽으면 우리 아들도 작은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증명하겠다고 다소 엉뚱한 실험을 시작하지 않을까 재미난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