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를 소개하자면요.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서로 아끼며 살고 있었어요.
연오랑은 낚시를 하고, 세오녀는 베를 짜며 살아갔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낚시를 하러 나갔던 연오랑이 바위에 실려 동쪽 섬나라(일본)으로 가게 되었어요.
왕이 없던 섬나라 사람들은 연오랑을 하늘이 보낸 왕이라고 생각하고 왕으로 삼았지요.
연오랑을 찾아다니던 세오녀도 바위에 실려 섬나라로 오게 되었는데,
섬나라 사람들은 이번에는 왕비를 보내주셨다며 왕비로 모시게 되었답니다.
한편 신라에서는 달과 해가 빛을 잃어 난리가 났지여. 해와 달의 정기가 연오랑과 세오녀를 따라간 거에요.
아달라왕은 사신을 보내 연오랑과 세오녀가 돌아오기를 청했지만, 연오랑과 세오녀는 세오녀가 짠 황금비단으로 제사를 지내라 했어요.
제사를 지내니 신라의 하늘에 다시 해와 달이 빛났답니다.
연오랑과 세오녀..
제목은 알지만 그 내용은 정확하게 몰랐었는데,
이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실려 전해오는 이야기라네요.
우리 조상들은 농사에 영향을 주는 해와 달을 소중히 여기고 받들어서 그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은데, 연오랑과 세오녀도 일월신화중 하나랍니다.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신화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네요.
사진에서 본 것처럼 그림이 동양화적 느낌이 물씬 풍겨요.
신화의 묘미를 가득 살려 아주 매력적이고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흘러요.
그림을 그린 박철민 선생님은 동양화 재료에 캐러멜을 활용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하네요.
전반적으로 아주 아름답게 우리의 전래 동화가 재현된 듯한 느낌이 들어요.
연오랑과 세오녀, 잘봤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