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으로 유명한 영국의 과학자 찰스 다윈의 40여년에 걸친 지렁이 관찰 이야기!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많이 들었던 이론이지만, 다윈이 지렁이 관찰을 위해 40여년을 노력했다는 이야기는 생소하면서도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이었어요.
언제나 그렇듯 과학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합니다.
다윈이 지렁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도 지나가듯 던진 외삼촌의 호기심섞인 질문이었죠.
다른 사람이라면 그냥 웃어 넘기던가 아무 관심없이 지나쳤을 이야기에 다윈은 호기심을 보태어 실제로 관찰하고 실험하기 시작합니다.
지렁이가 지구 표면의 흙을 평평하게 하고 산을 솟아오르게 하는 ‘지질학적인 힘’이 있다고 새로운 발견을 발표했지만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하지만, 다윈은 포기하지 않고 긴 시간이 걸려서라도 제대로 연구를 해보기로 결심합니다.
땅속에 석회조각을 묻어두고 지렁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알아내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29년이었답니다.
그 긴 시간동안 지렁이도 묵묵히 자기 할일을 했고, 다윈 역시 묵묵히 기다려 주었습니다.
지금은 지렁이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다 아는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사실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다윈은 인생의 40년을 연구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사실이 아닐수 없네요.
다윈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단순한 호기심을 쉽게 넘기지 않는 탐구정신..
그리고 도전하고자 하는 바가 있으면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몰두해서 할수 있는 정신도 함께 배웠으면 좋겠네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한 궁금증을 기어이 오랜시간이 걸리더라도 의문을 풀어야 했던 다윈의 탐구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