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정적이다. 언제나 뭘 할까 하면 ‘오래걸리겠지, 힘들겠지, 짜증나.” 이런 생각들로 머리를 가득 채웠다. 공부하는게 힘들땐 그냥 공부고 뭐고 다 놔버리고 싶었고 얼른 어른이 되고싶었다. 어친구들을 보면 모두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사는것 같은데 나만 그런건가 이런 생각까지 들정도로 부정적이였다.
이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던건 지금 2012년이나 내가 태어났던 해인 1998년이나 그때의 중학생들은 모두 나처럼 어두운면이 있고 그걸 숨기고 살아가고 있다는걸 알았다.
이야기는 ‘나는 식물이 부럽다’ 라는 구절으로부터 시작된다. 책장을 펼쳤을땐 이게 중학생 이야기인지, 어른들의 이야기인지 구분하지 못했다. 책을 넘기기 전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이사람이 식물인간인가,범죄자인가?왜 식물을 부러워하지?’ 추측했다.2000년에 지구 멸망이 온다는 이야기 그것때문에 두려움에 떠는 리리 와 주인공 사쿠라. 솔직히 사쿠라가 지구멸망에대해서 두려움에 떨었던가? 책에서 말고 언젠가 2000년에 지구 종말론이 무척 유행했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난 이렇게 멀정하게 살아있지 않은가?
그건 그렇고 내 친한친구가 그렇게 나쁜길로 빠져들었다면 나는 그 친구를 말릴 용기가 있을까…혹시 나도 그런 나쁜길로 빠져들지 않을까, 나도 사쿠라가 리리를 지켜보았던것처럼 그렇게 그 친구를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까? 내 생각엔 이 책의 주인공은 리리와 사토루 오빠인것 같다. 언제나 방황할 시기인 청춘속에 경로를 이리저리 바꾸고 고장도 나는 우리들의 우주선.. 그 우주선이 있기에 언젠가는 달을 찾아 갈것이라고..그렇게 믿는다.
누구나 아픔은 있고 누구나 슬픔도 있다는걸 알았다. 달에 빨리 도착하고 싶다면 그것들을 이겨내면 될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