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좋아할 수 없는 여름날의 불청객!
기후변화로 여름 뿐 아니라 사계절을 제 세상인양 활개하는 ‘모기’때문에 도무지 안심을 할 수 없다.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 빨간집 모기’가 나타났다는 뉴스만 들어도 간이 움찔움찔ㅡㅡ;;
인체에 무해하다는 광고를 보면서도 모기향이나 모기약을 백프로 신뢰할 수 없는 이유는 뭘까?
<앗! 모기다>는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는 ‘재진이’와 ‘세진이’ 두 형제를 통해 모기의 한살이와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상식까지 두루 얻을 수 있는 그림동화다.
방에 모기가 나타나는 순간 아이들을 위해 온 몸을 날려 모기를 잡는 아빠의 모습은 여느 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벌건 피를 토하며 손바닥 위에서 장렬히 사망한 모기의 시체들 ㅠㅡㅠ
엄마, 모기는 왜 우리 피를 먹어요?
재진이의 질문에 엄마는 암컷 모기가 알을 낳기 위해서는 피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기가 꽃에 있는 꿀이나 이슬, 과일의 즙을 먹는다는 것은 미처 몰랐던 사실이다. 사람들은 모기를 싫어하지만 풀꽃들은 모기가 꽃가루 받이를 해 주기 때문에 모기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계속 그것들만 먹으면 안 될까?^^;;
맨발 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은 돌절구 안에 핀 연꽃을 보다가 물속에서 움직이는 이상한 벌레들을 발견한다.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와 번데기들!
장구벌레는 물구나무선 것처럼 꽁지를 물 위로 올리고 빨대 같은 관을 통해서 숨을 쉬기 때문에 더러운 물에서도 살 수 있다고 한다. 호기심이 발동한 아이들은 집에서 장구벌레를 키워보기로 마음 먹는데…
막 깨어난 수컷의 더듬이를 보고 공작새 깃털 같다며 재진이는 이쁘다고 말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ㅡㅡ;;
확대경을 통해 암컷과 수컷을 구분해내던 아이들은 관찰하던 재미도 잠시…. 혹여이 모기들이 밖으로 빠져나와 자기들을 물까봐 겁이 난다.
도대체 모기는 어떤 사람들을 좋아하는 거에요?
<곤충 아줌마가 들려주는 모기 이야기>를 통해 후각이 발달한 모기는 꼬질꼬질 씻지 않아서 땀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과 열이 많은 아이들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재진이와 세진이는 곧장 욕실로 달려간다.^^
너무 진한 향수나 화장품도 모기를 부른다는 사실! !
‘계피’를 이용해 천연 모기약을 만들수 있다고 하니 당장 시도를 해봐야 겠다.
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과 황열병 같은 무서운 병에 걸리지않기 위해서라도 예방 접종은 필수라는 사실을 확인하며 <앗! 모기다>를 통해 모기에 물리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