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지 글 송혜선 그림
하늘나라에서 생명열매를 가꾸는 거인의 실수로 덜 익은 생명씨앗에서 세 친구들이 태어났어요.
다리가 자라지 않는 아이, 혀가 짧은 카멜레온,울지 못하는 딱따구리였지요.
하늘나라에 있던 거인은 유치원 버스 운전을 하게 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은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많이 마셔야 한다며
새를 파는 가게에 가서는 아이가 사겠다고 하는 새를 날려보내기까지 하네요.
새는 하늘을 날 때 가장 행복한 법이라는 생각을 알아주는 사람은 없네요.
과자를 만들기 시작한 아저씨, 과자를 만들면서 다리가 자라지 않는 아이, 혀가 짧은 카멜레온,
울지못하는 딱따구리도 찾게 되네요.
처음엔 거인 아저씨를 달가워하지 않던 세친구들도 곧 과자만들기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어요.
울지 못하는 딱따구리는 계란을 쪼고, 혀가 짧은 카멜레온은 꼬리로 달걀 거품을 만드네요.
다리가 자라지 않는 아이는 밀가루 반죽을 해서 함께 과자 반죽을 완성했어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생긴 세 친구는 이제 자신들의 부족한 면에도 더 이상 신경쓰지 않게 되었어요.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는 사람은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네요.
누구에게나 행복한 자리가 있겠지요.
우리 가족은 가족안에 행복한 자리가 있길 바래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