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38공립학교에 다니는 말썽꾸러기, 좌충우돌 만화부 아이들의 학교 생활이 배꼽 빠지도록 재미있게 그려져있다. 만화책도 아닌 것이, 소설책도 아닌 것이 두 가지가 적절하게 조합되어 독특한 유머와 교훈, 재미를 주는 책이다.
수업시간에 낙서하다가 선생님한테 걸려 혼나지만, 그걸 시작으로 만화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고, 그 동아리에 여학생을 가입시키기 위한 에피소드, 디디와 함께 댄스 파티에 가는 에피소드, 학교 공사로 인해 최대의 라이벌인 제퍼슨 중학교에서 수업을 하게 된 이야기, 제퍼슨 중학교에서 그 학교 아이들과 사소한 일들로 경쟁하는 다소 유치한 이야기, 이들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는 로사 선생님, 제퍼슨 아이들과 농구 대결에서 86점 차이로 완전히 박살난 이야기, 이에 무엇이라도 한 번 이겨보려고 고안해 낸 눈 조각상 만들기 대회, 이 대회에서 창의성으로 이기는 아이들!!
읽는 내내 공감가는 소재와 이야기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특히 구석구석 숨어 있는 만화컷에 깨알 같은 유머~~ 난 정말 그 유머의 코드가 넘 좋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배꼽잡고 넘어질 만한 그런 류의 다소 더러우면서도 유치하고, 말장난 같기도 한 그런 개그. 그걸 찾아보면서 읽는 재미도 참 쏠쏠하다.
빅네이트4를 처음 읽어 봤지만, 1,2,3도 모두 찾아서 읽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 중에 긴 지문은 잘 읽지 못하는 아이들, 책은 재미없다는 편견을 가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아주 적합한 맞춤형 책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