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가족은 총 일곱명이랍니다.
하지만, 그 대가족 속에서도 엔드루는 언제나 혼자 놀았어요.
그래도 외롭지 않았어요.
왜냐면 뚝딱뚝딱 만들기를 좋아하거든요.
앤드루는 이것 저것 발명을 많이 하였는데
가족 모두는 그걸 별로 반가워 하지 않았답니다.
집에서는 자기가 만들고 싶은 걸 못만드니
앤드루는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가서
자기만의 집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깊은 숲 속에서 자기가 원하는 집을 만들고 혼자 지내고 있는데
새를 좋아하는 앨리스가 앤드루에게 자기만의 집을 만들어 달라고 해요.
앨리스 아빠가 새를 쫓으려고 허수아비도 만들고 고양이도 길렀거든요.
앨리스를 위해 앨리스에게 딱 맞는 집을 지어주는 앤드루..
그렇게 자신들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집에서 나온 9명의 아이들이
숲 속에서 자기만의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는데,
가족들은 모두 아이들을 찾고 있답니다.
숲 속에서 9명의 아이들을 찾은 가족들은
너무 기뻐했고,
집을 나와 숲 속에서 살던 아이들도 가족을 만나 너무 기뻤답니다.
그 후로
앤드루 가족들은 앤드루를 위한 공간을 집에 따로 만들어 주고,
앤드루도 가족들을 위한 멋진 발명품을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가족들은 그런 앤드루가 다음엔 무얼 만들지 늘 궁금해 했답니다..
아이는 이 책을 읽자 마자
자기도 자기만의 집을 만들겠다고 하더라구요.
무얼로 뭔 만들까?? 고민하다가 놀이터에 나가서 구덩이를 파더이다.
구덩이를 파고 나무로 지지대를 해서 엎은 다음에 풀들을 뽑아 올리고…
그 위에 흙으로 덮습니다.
이게 뭐지??
전 아직도 우리 아이를 이해 할 수 없지만…
아이는 이걸 보며 너무 뿌듯해 하더라구요.
잘 모르는 옆에 계신 아주머니에게도 자기가 만든 집이라며 자랑도 하고…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더 많이 아이를 이해해야지… 하고 생각했답니다..
(그래도 이런 집은 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