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 평화는 무슨 맛일까? / 지식 다다익선]
비룡소 “지식 다다익선”의 49번
“평화는 무슨 맛일까?”란 책을 맛보았어요. ^^
표지부터가 참 평화롭지요?
속표지에는 여러가지 색깔의 원들이 그려져있는데요.
아마도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이 생각하는
평화(원)를 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평화는 무슨 맛일까?”는 “블라디미르 라둔스키”의 작품인데요.
작가는 조용조용한 평화주의자로 이 책 외에도 “평화”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참 신기하게도 “평화”란 말은 세상 어떤 말로 해도 아름답다며
여러 나라의 언어로 “평화”가 적혀있는데요…
한글로 “평화”가 적혀 있는 걸 보니 참 기분좋네요. ^^
이걸 아이에게 다 읽어주고 싶었지만…
“평화”와 “멍멍”, “Peace” 외엔 읽을 줄을 몰라서 ㅠㅠ
그리고 이 책에서는 “평화”의 의미를 다섯가지 감각인 “오감”에 비유하여
“평화”의 정의를 알려주고 있어요.
평화의 냄새는 어떨까?
평화의 모습은 어떨까?
평화의 소리는 어떨까?
평화의 맛은 어떨까?
평화를 만지면 어떨까?
후각, 시각, 청각, 미각, 촉각인 오감으로 비유한 “평화”
저도 모르게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
그리고 이 “평화”에 대해 이야기 한 아이들의
이름과 나이가 페이지마다 적혀 있다는 점이 또 특이합니다.
이 책을 쓰고 그린 “블라디미르 라둔스키” 작가가 여러 인종의 아이들이 다니는
국제학교에 가서 아이들에게 평화에 대한 질문을 던져
평화의 냄새, 모습, 소리, 맛, 만지면 어떨지등을 물어보아 들은 답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오감으로 정의내린 “평화”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평화이지만
제 생각에 어른들은 쉽게 찾을 수 없는 평화인 듯 합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평화로움을 느낄 여유가 없는 것이겠죠.
“모두에게 평화와 사랑이 깃들기를”
이 책의 순수익금의 2%는 국제 구호 민간단체인 CARE에 기부되어
책의 내용처럼 “모두에게 평화와 사랑이 깃들기를”이란
문구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는 점 또한 알아줘야 할 것 같네요.
평화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ㅎㅎ
5살 샐리는 그 질문에…
“몰라~???”라고 답했어요.
저…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평화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질문에 당황스럽기까지 하네요.
평소 정답이 있는 질문만을 받다가
정답이 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할려니
머리가 멍~ 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정답이 있는 질문은 인터넷에 답이 쫘~악 나와 있으니
정답이 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을테죠.
그러니 지금부터 부지런히 생각!을 할 수 있게 이런 좋은 책들로
물꼬리를 틀어주어야 될 것 같습니다. ^^
책 뒷 부분에는 이렇게 공백이 있는데요…
평화란 무엇일지 책을 읽고난 다음 아이들이 생각한
“평화”에 대해 생각이나 그림으로 그려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사실 이 책은 연령 6세부터 권장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샐리 08년 01월생인 빠른 5세 아이인데…
이 책이 알아줬으면 하는 평화의 의미, 느낌, 교훈등
샐리에겐 조금 난해한 내용인 것 같아요.
아이마다 기질도 다르고 좋아하는 취향도 다르고 발달 속도도 다르기 때문에
5세를 기준으로 평가한 것이 아니라 샐리를 기준으로 개인적인 평가이니…
아이의 발달 상태가 좀 높다면 재미있게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
한 번 읽어주고 서평을 쓰게 된지라 샐리의 반응이 그리 좋진 않았지만
다 읽고 나서 샐리에게 물어본 “평화”란?
“엄마 평화는 잠이와…” 였답니다. ^^
책 읽고 잠이 온다며 코~ 자는 샐리의 모습에서 전 “평화”를 찾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평화”에 대해 샐리에게 자주 자주 이야기 해주며
일상 속에서 “평화”를 찾아 샐리와 함께 공감해보고 난 뒤에
이 책을 다시금 읽어줘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