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앤의 꿈]꿈이 현실을 좌우하는 매리앤의 놀라운 이야기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5월 25일 | 정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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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흥미로울수가!!! 두 아이가 펼치는 가슴 뛰는 탈출작전을 보며 제 가슴이

더 두근두근댔던 동화였습니다. 게다가 그 모험이 벌어지는 공간이 꿈이라니~

저자의 양력을 살펴보니 정신과 의사로 어린 딸들을 위해 어린이 책을 썼더군요.

꿈이라는 무의식의 세계에서 현실의 두 아이가 만나 자신들의 역경을 스스로 헤쳐

나가는 과정이 너무나 사실감있게 다가와서 정말 이런 현상이 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참 기발하고 신선한 소재입니다.

매리앤은 열 살 생일에 뜻밖의 병에 걸립니다.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당분간 학교도
못다니고 침대에만 있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우연히 바느질 상자에서 발견한

연필로 그림을 그리자 꿈속에서 그대로 나타나는 신기한 체험을 합니다.

집, 창문, 소년, 바위, 풀을 그렸더니 정말 그대로 꿈속에서 만나고

이후 필요할 때마다 현실에서 그려 넣어두면 여지없이 꿈속에서 그대로 나타나요.

자신이 가진 연필이 마술연필임을 서서히 알게되는 매리앤,

아파서 집으로 가정교사가 와서 수업을 해주시는데 그 선생님이 가르치는 또 다른

아픈 아이 ‘마크’는 바로 매리앤의 그림에 그려넣었고 꿈속의 집에 등장하는

남자아이? 가정교사에게서 전해 들었을 뿐인 마크에 대한 소식과 자신의 꿈에서

만난 남자아이가 동일인물임을 직감합니다.

단순한 질투심에 마크가 사는 집 창문에 창살을 마구 그리고 마당 밖 바위에 무서운

눈을 그려넣었더니, 세상에 그것이 이렇게 무서운 환경을 초래할 줄이야~

매리앤은 자신의 잘못으로 이런 상황이 됐음에 죄책감을 느껴 잘 걷지 못하는 마크를 위해

자전거로 운동을 시키고, 감시하는 눈동자를 피해 무서운 집을 탈출하기로 결심합니다.

꿈을 꾸면 마크가 혼자 있는 집, 방이 나오고 잠이 깨면 다시 현실의 매리앤 침대,

이런 나날이 지속되면서 어떤때는 더 몸이 아파지기도 했지만, 결국은 둘의 용기와

우정으로 무사히 감옥 같은 집을 떠나면서 현실에서 둘의 병세도 점점 호전됩니다.

병에 걸리면서 꿈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매리앤, 어찌보면 병에 걸렸기에

현실에서의 일은 일시중단한채 그림을 그리고 환상적인 꿈을 꾸고 타인을 위해

고민하고 배려하고 기꺼이 희생하는 기회를 가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열 살 생일이 되면서(10대로 들어서는) 매리앤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알 수 없는 병,

이 시기는 매리앤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기회를

 두려워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심적으로 훌쩍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었기에 매리앤과 마크는 건강을 회복했는지도 모릅니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처럼, 둘은 성장통을 무사히 이겨냈고 앞으로 어엿한

10대로 굳건히 잘 성장할거 같습니다.

너무나 멋진 이야기여서 읽는내내 손에서 놓지 못했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