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걸까요? 자주 꿈 속에서 모험을 떠나고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며 영화 속 한장면 같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가끔 꿈에서 깨면 다시 그 꿈을 이어서 다시 꾸고픈 마음에 억지로 눈을 감고 잠을 청한적이 있습니다. 어떨때는 꿈 속 이야기들이 재미있는 동화 속 이야기나 영화의 소재로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으로 멋진 꿈을 꿀때도 있습니다. 가끔은 이것이 꿈일까할 정도로 생생하고 현실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10살 생일을 손꼽아 기다리던 매리앤. 10살 생일이 특별한 것은 두 자리 숫자의 나이가 되는 날이고 엄마 아빠가 승마 수업을 받게 해 주기로 약속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손꼽아 기다리던 생일인데 열이 나고 아퍼서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 있었야만 하는 매리앤. 그렇게 꿈꿔왔던 10살 생일을 허무하게 보내고 아퍼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던 매리앤은 우연히 마호가니 나무로 만든 손때 묻은 바느질 상자 안에서 연필을 발견합니다. 그 연필로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매리앤. 몸이 아프니 학교에 가지 못하고 밖에 나가서 놀지 못하는 답답함 때문일까요? 그림에 소질은 없지만 스케치북에 집을 그리고 그 집에 창문, 울타리, 굴뚝 등을 그려 꾸며 봅니다.
그날 밤 우연히 꿈 속에서 자신이 스케치북에 그린 그림을 발견합니다. 그 집에 들어가고 싶어 문을 똑똑 두드리고 열어 달라고 소리쳐 보지만 문은 꿈쩍도 하지 않고 아무 대답도 없습니다. 집에 들어가려면 그 집에 사람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에 사람을 집어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꿈이 깨는 매리앤.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그 연필은 마법의 연필이 분명합니다. 매리앤이 그린 그림대로 꿈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그 집에 들어갈 수 있게 남자 아이의 모습을 그리고 그 아이가 원하는 대로 책과 자전거도 그려주고 배고프지 않게 위해 맛있는 먹거리도 그려 줍니다. 꿈에서 만난 남자 아이 마크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상황이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해가는 매리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거나 아니면 꿈 이 아니라 현실에서 이루어졌으면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매리앤이나 마크처럼 아픈 친구들은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아프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일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꿉니다. 우리도 그 아이들이 꾸는 꿈들이 현실에서도 꼭 이루어지길 바라며 마법의 연필로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