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퇴마록>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이우혁 작가님의 청소년을 위한 판타지 소설입니다.
「이스트랜드의 위기 」와 「콜드스틸 원정대 」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이스트랜드의 위기는 사건의 시작과, 고타마와 듀란의 운명적 만남이고. 콜드스틸원정대는 사건의 마무리와 반전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은 ‘스스로 이겨 내려는 자’라고 말하는 고타마는 듀란에게 엄청난 힘을 주어 적을 물리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고타마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힘만 원할 수 있다.
스스로가 확실히 깨닫고 아는 힘만 원할 수 있다.
이전에 사용했던 임보다 더욱 강한 힘만 원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조건이 만족 되어야만 힘을 빌려주어 상상의 힘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얼핏 생각하면 쉬운 것 같기도 하지만,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으며, 내가 알고 있는, 이전보다 강한 힘을 찾는건 정말 어려울 듯 합니다
듀란은 고타마의 조건에 맞는 최고의 힘은 우정과 사랑 이 두가지 힘이며,그리고 결국 크롬웰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사랑이라고 생각하면서
충직한 기사들과 친구들, 그리고 고타마의 도움으로 콜드스틸로 크롬웰을 물리치고 가족을 구하기 위한 원정을 떠난다.
그러나 듀란은 험난한 여정 끝에 만난 자기 자신만을 사랑한다는 이기적인 집착 때문에 괴물이 되어버린 크롬웰을 보면서
사랑이란 것은 물론 위대하지만 그것은 조금만 잘못 다뤼도 상상할 수 없는 독으로 변해 버릴 수도 있는 힘이었다. 그릇된 사랑,
이기적인 사랑, 사랑의 이름으로, 핑계로 가려진 수많은 악들, 사랑이 둘로 나뉘었을 때의 선택. 그리고, 그에 따르는 상처, 사람을 가장 크게 상처 입히는 것도, 사람을 크롬웰 같은 괴물로 변화시키는 것도 사랑의 이름이다(2권 271쪽~). 라고 깨달으며. 크롬웰에게 그 힘을 쓰지 않는
의외의 선택을 한다. 상대의 힘을 흡수하는 크롬웰에게 사랑이라는 커다란 힘 마저 줄 수 없으니까..
고타마는 처음엔 여리고 겁 많은 어린 소년이던 듀란이 스스로 이겨내려는 자 라는 고타마를 만나, 좀 더 용감해지고, 지혜로워져 결국 예전의 나약한 자신을 이겨내는 이야기입니다.
뭐 한마디로 단순하게 말하면 어린 영웅의 성장기인데, 이우혁님의 필력이 더해져서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두 권의 책을 빠져 들어 읽었습니다.
예전에 이우혁님의 퇴마록을 재미있게 읽었던 사람들과,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마지막에 반전 역시 고타마의 힘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