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이겨내는 힘을 길러주다

시리즈 읽기책 단행본 | 이우혁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0월 10일 | 정가 13,000원

책제목 : 고타마 2 콜드스틸 원정대
글쓴이 : 이우혁/ 펴낸곳 : 비룡소

고타마의 강력한 힘을 계속해서 얻으려면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 조건
첫째,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힘만 원할 수 있다.
둘째, 스스로가 확실히 깨닫고 아는 힘만 원할 수 있다.
셋째, 이전에 사용했던 힘보다 더욱 강한 힘만 원할 수 있다.

듀란 왕자와 일행은 부모님과 형을 구하고, 위기에 처한 이스트랜드를 구하기 위해 크롬웰이 있는 콜드스틸왕국으로 향한다.

고타마의 도움으로 골렘 군단과 시칼리아 망령 군단을 물리쳤다 해도 마물들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크롬웰을 상대할 자신은 여전히 없다. 고타마가 제시한 세 가지 조건에 맞는 힘은 오직 스스로 깨달은 힘의 실체를 불러내야만 하기 때문에 떠나면서도 정말 할 수 있을지 겁이 난다.

갈수록 강해지는 적들을 무찌르기 위해선 더 강한 힘을 찾아야한다. 하지만 쓸 수 있는 힘은 한정되어있다.

붉은 갑옷의 여전사 까미유, 엄청난 괴력의 호위대장 스탕달, 유머와 따뜻한 가슴으로 듀란을 지키는 줄리앙, 아모르의 성녀 자끌린, 백살이 넘은 대마법사 플로베르가 듀란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그리고 그들은 겁쟁이 울보였던 14살의 어린 왕자를 믿고 험준한 크롬의 산맥을 넘어 거인 테트리아곤의 위협 앞에서 살아남아 지저 터널을 지나간다. 엄청난 크기의 드래곤인 크락수스 앞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고 치열하게 싸우며 그들은 전진한다.

크롬 대륙을 싹 쓸어버린 크롬웰을 물리치기 위해 스스로 답을 찾는 듀란. 마지막 크롬웰과의 전투에서 사랑에 상처받고 비뚤어진 마성의 그에게 듀란은 가족 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사랑의 힘으로 승리한다.

아버지와 형이라는 벽 뒤에 숨어서 스스로를 자학하던 듀란이 용기를 내 위험 앞에 나서고 스스로 해결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듀란은 크롬 대륙을 구한 용감한 전사가 된다.

듀란에게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준 고타마는 과연 작은 불빛이었을까? 실체는 크롬대륙을 손끝에 올려놓고 내려다볼 정도의 거대한 존재다. 그러니 어떠한 마물도 이길 수 있을 만큼 거대한 힘을 소유했던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을 ‘스스로 이겨내려는 자’라고 말한다. 듀란에게 힘을 줄 수는 있지만 듀란의 요청 없이는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던 그는 크락수스 앞에서 정신을 잃은 듀란을 위해 자신의 의지대로 힘을 쓰면서 규율을 깨뜨리고 만다. 그리고 고타마는 떠나고, 듀란은 스스로 이겨내는 자가 된다.

진정 고타마가 듀란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던 건 무엇이었을까? ‘스스로 이겨내려는 자!’ 고타마가 자신을 소개했던 이 말이 듀란에게 하고자 했던 말이 아니었을까?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세상의 모든 듀란과 같은 청소년들에게 자기 자신을 극복하라고 일러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타마 1편은 크롬 대륙에 위기가 찾아오고 듀란 일행이 길을 떠나면서 끝나지만, 2편에서는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크롬 대륙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게 큼 그들의 용기와 원정대의 활약이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