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타마

이스트랜드의 위기

이우혁 지음

비룡소 펴냄

 

겁쟁이라 불리는 이 책의 주인공인 듀란왕자는 

마음이 약해 곤충 하나하나의 생명도 소중하게 여긴다.

그러나 어머니와 형에게는 가장 사랑받는 존재이다. 그런데 어느날…

듀란은 부모님과 형을 구하기 위해 콜드스틸 왕국으로 향한다.

고타마의 도움으로 골렘 군단과 시칼리아 망령 군단을 물리치게 되었다.

그런데 마물들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크롬웰을 상대할 자신은 여전히 없다.

크롬웰은 도대체 어떤 존재이기에 악의 소굴인 떼네브를 접수하고

금단의 마법인 컨쥬르 에땅셍을 쓸 수 있었던 걸까?

떼네브의 마물은 교활해서 불러낸 자의 정신을 타락시켜

결국에는 미치게 하거나 악마처럼 잔혹하게 만든다고 한다.

크롬 대륙을 싹 쓸어버린 크롬웰은 얼마나 악한 존재인 걸까?

두렵고 겁이 많은 듀란은 고타마의 힘을 믿으면서도

세 가지 조건에 맞는 힘을 스스로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오직 스스로 깨달은 힘의 실체를 불러내야만 하는데…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첫째,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힘만 원할 수 있다.

둘째, 스스로가 확실히 깨닫고 아는 힘만 원할 수 있다.

셋째, 이전에 사용했던 힘보다 더욱 강한 힘만 원할 수 있다.

이 조건이 만족되지 않았을때,

고타마는 힘을 빌려주지 못하며,

상상의 힘은 구현되지 않는다.

이것이 고타마가 제시한 규칙

 

붉은 갑옷의 여전사 까미유, 엄청난 괴력의 호위대장 스탕달,

유머와 따뜻한 가슴으로 듀란을 지키는 줄리앙,

 아모르의 성녀 자끌린, 백살이 넘는 노장의 대마법사 플로베르가

목숨을 걸고 듀란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겁쟁이 울보였던 열 네살의 어린 왕자를 믿고 험준한 크롬의 산맥을 넘어

거인 테트리아곤의 위협 앞에서 살아남아 지저 터널을 지나간다.

듀란을 보면서 왕자가 왜 저렇게 나약하게 나올까?

나라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내내 흥분의 도가니에서 빠져 나올수 없었다.

정말 힘들다는 크락수스 앞에서 듀란은 처음의 모습이 아니었다.

 

판타지 소설의 재미를 알게된 건 최근의 일이다.

거기에 용감함을 무릅쓴 듀란이 나오는 고타마는 정의에 앞서는 그의 모습을 보고

배울점도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것 같다.

 

고타마..2권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