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이 생각한 힘이란 무엇일까?
(고타마를 읽고 나서)
듀란은 겁이 많은 둘째 왕자이다. 말도 더듬고 모든 일에 형보다 뒤진다는 생각에 늘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듀란은 고타마를 만나면서 변하게 된다. 듀란이 약하다는 것을 알고 듀란의 부모는 듀란을 지키기 위해 듀란 주위에 무사인 스탕달, 줄리앙, 까미유가 항상 그림자처럼 듀란을 지키며 듀란을 돕는다.
평화로운 울프블러드 왕가에 전쟁이 찾아오면서 듀란에게도 어려움이 온다. 왕을 대신하여 성에 남게 된 듀란은 위기에 처해 나라에 골렘들이 쳐들어 올 때 우연히 고타마를 만나게 되고 고타마의 도움으로 골렘들을 물리치고 나라도 구하게 된다. 고타마는 그 존재가 드러나지 않고 빛으로만 보이는데 그것마저도 듀란만 느낄 수 있다. 듀란은 고타마와 지내면서 힘도 얻게 되면서 용감해지고 지혜도 얻게 된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힘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타마와 함께 이야기하고 마법사 플로베르의 도움을 얻으면서 사랑과 우정이 힘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에는 사랑과 우정과 고타마의 도움으로 나라를 구하게 된다. 마지막장면에는 갑자기 어른이 되어 버린 듀란이 나와 조금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고타마와 듀란의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고타마는 듀란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겁이 많고 울보인 듀란이 친구처럼 대해 준 고타마는 자신을 친구라고 해 준 듀란을 돕기 위해 듀란과 계속 이야기하고 용기를 주면서 듀란 스스로 전쟁에서 이기려면 힘보다는 사랑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려 한다. 고타마의 생각대로 듀란은 힘보다는 사랑으로 적의 마음을 돌리려 하고 결국 듀란이 승리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친구사이의 관계도 듀란처럼 행동보다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다투거나 오해하는 일 없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고 그런 친구들이 모인 반은 즐거운 반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것을 듀란에게서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