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겁쟁이가 아냐!!!

시리즈 읽기책 단행본 | 이우혁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0월 10일 | 정가 13,000원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장소가 조금은 생경한곳이다.

실존하지는 않지만.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이름들이다.

크롬대륙이라.. 그리고 이스트랜드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백년이상 평화가 지속되던 크롬대륙에 뭔가 심상치 않은일이 벌어졌다.

거대한 출정식이 치뤄지고 있다.

전쟁이다.

왜 전쟁이 일어났을까?

평화가 지속되던 곳인데…

출정식을 하는 중인데. 왕가의 한사람이 없다.

그가 바로 이책의 주인공인 듀란왕자이다.

듀란왕자는 사람들이 많은곳이 싫다. 혼자만의 자유로운 시간. 공상하는 것이 좋은 딱 우리아이들같은 왕자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너무 많은것을 바란다. 특히나 멋진 형처럼되길 바란다.

듀란의 형인 올란은 정말 모든것을 가지고 있는 왕자다.

무술. 학식. 거기다 멋진 외모까지…

그러니 외소한 듀란과 비교가 되는것은 당연하고. 올란보다 모든면이 부족한 아니 너무 많은 것이 부족한 듀란은 따라갈수 없는 형의 모습에 좌절을 하는것 같다.

이런 인물들을 보면서… 꼭 형제들중에는 이런경우가 있다.

어느한쪽은 완벽해보이는데.. 어느한쪽은 많이 부족한 형제. 남매. 자매들…

그러면 모자라는 쪽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아도 바보가 되는듯하다..

듀란또한 자신이 형처럼 될수 없는것을 알기에 사람들 앞에 나서는것을 두려워하고 그저 숨으려고만 한다.

하지만. 전쟁이다. 거대한 전쟁.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전쟁을 하러간다.

자신은 왕궁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남아있게된다.

아무것도 못하는 자신이 왕궁을 어찌 지킨단 말인가…

듀란이 어떻게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수행하고. 아니 더 한 일을 해내게 될까?

나는 듀란주변 인물들에게 눈을 돌리고 싶다.

그에게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보내주는 인물들이 정말 많다.

듀란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내는 그의 어머니에서부터 곁에서 모든것을 도와주는 줄리앙.

그리고 듀란속에 있는 것을 끌어내주는 마범사 를로베르.

모든 이들이 듀란을 무한히 사랑하는 마음이 아마도 듀란이 겁쟁이에서 용감한 용사가되게 해주는것 같다.

주변 사람들의 든든한 지지가 얼마나 큰힘을 발휘할수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또한 이야기속에 마법사 플로베르와 듀란이 나누는 대화중에 책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플로베르가 이야기하길.

‘세상의 바보들은 책의 마지막페이지만을 넘기고, 책을 다 읽었다고 큰소리를 치는 뻔뻔한 바보가 있다.

글자를 그림처럼 멍하니 들여다만 봐 놓고서 뭔가 알아서 머리에 들어갔다고 착각한다.’

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책을 어떻게 읽어야할지…

그저 책장만을 넘겨야할지…

책읽는 방법을 현자에게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듀란은 이렇게 주변의 멋진사람들을 통해서, 그리고 그 자신의 노력덕분에 멋진 사람으로 발전해간다.

어떻게 성장을 해갈지 다음편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