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말문 트일때 흡수하는 말과 뱉어 내는 말의 양에 신기하고 놀라웠죠
요런때 말놀이 동시집이란 제목처럼
모음편 동물편 자음편 비유편 리듬편으로 구성된 다섯권 동시를 접하면서
동시로 말장난하며 놀다보면 낱말넓혀가기와 낱말의 의미를
새기게 해주어 언어 사용에
급격한 발달을 보이겠어요
다섯달부터라는 연령이 표기되어 있으나 그전이라도 엄마가 시인이 되어
낭송해주면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말익히기에 효과 만점이겠지요
시에 담겨 있는 함축적 의미를 다 누리지 못하고 은유나 비유된 시구도
놓친다 해도요
의성어나 의태어 또는 과장된 표현 문구의 어감을 맛깔나게 살려서 배경음악도 삽입해서
CD로 제작하면 대단한 호응이
있지 않을까 하네요
동화도 구연동화CD로 들려주면 오디오 앞에 앉아 아주 잘 듣던 걸요
좀 커서는 책장도 알아서 넘겨가며
청취하더라구요
동화나 동요는 CD로 활용을 많이 해줬는데요 동시는 구하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말놀이 동시집1 모음편(노란색표지)
거의 모든 동시가 짧아요 그러면서 그 짧은 시에 재미난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기성 시인의 작품이 아니라 아이들이 지은 것 마냥 순진무구함이 철철 넘쳐 흐르네요
정말 궁금한건지 그냥 심심해
묻는 건지 물음으로 끝나는 시도 숱하네요
중복사용 단어으로 흥을 돋우기도 하고
끝말잇기 게임하듯이 앞글자로 연관지어 단어 끄집어
내는 표현력이 빼어나구요
말놀이 동시집2 동물편 (하늘색표지)
표지 색깔이 산뜻하고 예쁜데 사진을 잘
못찍었네요
곤충 새 동물 물고기등의 특징과 습성을 엿볼 수 있으며 실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을
의인화하거나 과장되게 그려내 상상하는
즐거움과
예로 가재란 시에서 가재 잡으러 가재….가재?어디로 가재? 이런식으로요
이리가 이리왔나봐도 마찬가지 경우구요
한
단어가 두가지 의미로 쓰임도 그렇고 사오정개그의 진수를 뽐내며 웃음을 선사하네요
이런 뉘앙스를 간파하기가 아직은 서툴러 웃을때 박자 놓치게
격이 되고 말기도 해요
연상 글짓기 실력이 늘지 않을까 은근 기대되지요
말놀이 동시집3 자음편 (연두빛깔 표지)
동물 사물 자연 나무 꽃등 글자 수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첫글자든 중간글자든 끝글자든 초성이든 중성이든 종성이든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서
다양한 제목으로 ㄱ부터 ㅎ까지 순서대로 엮여
있어요
그러니까 꼭 첫글자로 사전찾는 배열이 아닌 콩나물로 자음 ㅋ뿐 아니라 나에서 ㄴ을
먼저 배울 수 있게 말이에요 독특한
말배우기죠
굼벵이의 시로 매미의 생태도 알게 모르게 습득하게 되버리네요
이름에선 버섯의 종류도 깨치구요
넌센스 퀴즈같은 시들이
종종 눈에 띱니다요
보기 드문 긴 시이면서 개콘소재같은 하루살이 학교의 학생들이란 시도 시무리중 틔는 시
동심 그자체인 공책은
압권이네요
말놀이 동시집4 비유편 (진분홍 표지)
비유법이 뭔가 비유란 어떻게 써 먹는가를 자연스레
느끼게 해요
망치처럼 압력밥솥처럼 가위 같은 벼락 같이 혀에 불이 난 것 같다 가슴이 북이다
이와 같이 ㅇㅇ처럼
ㅇㅇ같은 ㅇㅇ같이을 사용하여 사물의 특징과 성질을 잘 전달해주고요
제법 시답다라는 느낌도 들게 하죠
비유 시구에 색깔도 달리 강조해
놓았네요
사물을 적절하게 빗대어 놓은 시구로 표현력도 늘어 어휘력도 풍부해 지리라 봐요
말놀이 동시집5 리듬편 (보라빛깔 표지)
리듬감을 살려주려 그랬겠죠 의성어 의태어 반복어가
유난히 많이 사용 되어 있네요
한절 한절 어미에 같은 글자로 맞추어 맺음이 두드러져 장난끼가 다분하면서
심금을 울려주는
시(허수아비)도 있고 재치도 있고 아름다운 시도 두루 있어요
언어로 리듬감각을 만들어 내는 재주를 부려 노래 부르듯이 흥얼흥얼 중얼중얼
하게
되는 거 있죠
그럴싸한 시화도 있고 동시의 시구를 그대로 그려 놓은 것도 있구요
연상화로 꾸며진 그림도 있구요
삽화가 기발하면서 익살스러운 것들도 많아
재미나게 볼 수 있고 시를 기억하기 쉽게 해주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