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 서울의 개발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있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여동생과, 공장주들을 향한 투쟁으로 계속 일터를 옮겨야 하는 하는 부모님과 함께 이웃집들이 벌집처럼 붙어 있는 단칸방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승협. 심장병때문에 치료를 받아야했던 동생때문에 몇년동안 편지를 보내왔지만 치료비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승협이에게 원더랜드는 그야말로 꿈과 환상의 세계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승협은 부잣집 부반장네에서 빌린 잡지에 들어있던 응모권으로 원더랜드의 개장 이벤트에 뽑히게됩니다. 하지만 무서운 놀이기구 위에서 어른들은 상품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말로 아이들의 경쟁을 부추기고 어느새 호기심과 즐거움보다 경쟁의식에 휩싸인 승협은 매 단계를 거칠수록 원더랜드의 이면에 존재한 어른들의 검은 속내와 도시의 허구를 발견하게 되고 상금을 받아간다고 했던 꿈이 깨져버렸습니다. 공부를 좋아했던 동생을 위해 백과사전을 들고 돌아갔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것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도시와 어른들의 이면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