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아든 순간,
엄마는 “참…새로운 느낌이네…..” 라고 생각할 때,
아들은 “엄마, 참 재미있겠지~~”합니다.
엄마는 흥미로움보다는 새로움이 먼저이었고,
아들은 빈번하게 만나는 새로운 책들과 비교하기 보다는
보는 책 자체의 흥미로움이 먼저 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자리에 앉아 첫 장을 펼칩니다.
우주배인 문클리퍼호가 눈깜짝할 사이에 달로 변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6살 된 똘똘이는 눈이 반짝반짝.
문클리퍼호가 날개를 접고 달이 되는 과정이 마치 로보트 변신하는 모습같은가 봅니다.
6단계로 나뉘어지는 변화의 모습을 너무나 신비롭고 재미있게 살펴보며
그림책 속으로 빠져 들어갔답니다.
달빛 왕자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달빛 기사와 함께 너무나 행복하게 지냈답니다.
그런데 달빛 왕자가 악몽을 꾸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악몽의 신 ‘피치’가
어둠을 몰고 오면서 어려움이 시작되지요.
달빛 왕자를 지키려고 엄마, 아빠도, 달빛 기사도 잃게 되었답니다.
시간이 흘러 달빛 왕자는 자라면서 지구에서 날아오는 풍선을 잡아
그 속에 담겨 있는 아이들의 소망과 꿈을 알게 되었답니다.
달빛 왕자는 아이들의 소망과 꿈을 채워주고, 보호해주기 위해,
달을 깨끗히 치우고, 지구 아이들의 가디언이 되기로 합니다.
그렇게 해서 가디언즈가 탄생한거예요.
똘똘이 옆에는 사랑이 가득하고, 똘똘이를 잘 보호해 주는 요정이 옆에 있었으면 했는데
바로 가디언즈가 있었네요.
우리 아이 옆에서도 환한 달빛의 부드러움과 편안함으로 감싸줄 것만 같습니다.
새롭고, 환상적인 그림 표현이 시선을 잡아 끕니다.
글밥이 적지 않고, 글의 흐름도 긴 편이고, 내용도 쉽게만 이루어지지 않아
6살 똘똘이 혼자서 끝까지 읽기에는 조금 벅찬 감이 있지만
엄마가 읽어 주는 이야기에 흐름을 깨지 않고 잘 볼 수 있으며
신비로운 그림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혼자서 느끼기에는 충분합니다.
잠자리에서 읽어 주면 더욱 멋질 것 같아요.
이번 주에는 가디언즈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어요.
아이에게 좋은 이야기로 기억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