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진실만을 말할까?

시리즈 주니어 대학 3 | 김창룡 | 그림 아메바피쉬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2월 14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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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꾼다고?  신문방송학
글쓴이 : 김창룡 / 펴낸곳 : 비룡소

휴대용 컴퓨터! 스마트폰은 나이를 불문하고 많이들 사용하고 있다. 지하철을 타보면 다양한 용도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뉴스를 보거나, 음악을 듣기도 하고, 게임 삼매경에 빠진 사람, 블로그에 새 글을 확인하고 댓글을 다는 사람, 친구들과 카톡으로 현장중계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하철 안을 빙 둘러보면 이처럼 스마트폰과 시간을   보내면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뉴스나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의 발명으로 인해 우리는 컴퓨터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을 밖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내 손 안에서 신문, TV, 인터넷과의 소통이 가능해졌다. 그렇게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꿔놓고 있다.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읽는 사람들, 친구들과 있어도 각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온가족이 모인 식탁 앞에서도 대화 없이 숟가락, 젓가락 옆에 스마트폰이 나란히 자리를 차지할 정도가 돼버렸다. 스마트폰의 편리하고 위대한 장점 너머 불편한 진실의 단점도 수두룩하다는 걸 우리는 알지만 스마트폰의 매력에 날이 갈수록 더 빠져들고 있다.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늘 가까이 대하는 매스컴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매스컴을 압축한 스마트폰에서 매일 그 이야기를 듣지만, 그 매스컴을 연구하는 신문 방송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은 주니어 대학 세 번째 이야기로 신문, TV, 인터넷 등 일상생활에서 늘 가까이 대하는 매스컴을 연구하는 신문 방송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매일 만나고 있는 매스컴에선 진실만을 이야기할까? 우리가 매일 보고 듣는 뉴스와 정보, 광고 등이 모두 진실만을 전달할까? 책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왜 그럴까? 우리는 매스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매스컴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라는 말은 무엇일까? 매스컴을 연구하는 신문 방송학은 역사가 짧다. 짧은 역사에 비해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은 막강하기 때문에 입법, 사법, 행정부에 이어 ‘제4부’라고 불릴 정도라고 한다. 이런 매스컴의 힘이 궁금하다면, 신문 방송학을 알면 된다.

신문, TV, 라디오, 인터넷, 휴대전화 등과 같은 도구를 한데 묶어서 미디어라고 하는데, 미디어의 대중화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미디어가 정보의 확산과 뉴스의 대중화, 시민 의식 고취에 앞장서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게 되었다.

1980년대 초 군사 정권 시절 우리나라엔 언론의 자유는 없었고, 국민 개개인의 표현의 자유도 없었다. 즐겨보는 KBS가 그 당시 군사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오직 대통령의 말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나팔수 역할을 했다는 게 슬픈 미디어 역사를 짐작케 한다. 또한 미디어는 개인의 삶을 노출시켜서 공공장소에서 생각 없이 저지른 행동이 누군가에 의해 녹화가 되어 사생활 침해도 받고 있다.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이라는 뉴 미디어가 우리 일상생활의 감시자가 되어 한동안 사회를 발칵 뒤집었던 ‘개똥녀’ 이야기를 책은 소개하고 있다. 얼굴이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면서 당사자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이처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삶이 제약받거나 사회의 주요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미디어는 이런 부작용만 있는 건 아니다. 우리에게 많은 정보와 즐거움을 주고, 미디어가 발달한 사회일수록 비리나 부패 건수도 줄어들어 투명 사회, 개방 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경제적으로 잘사는 선진국 수준이면서 투명성과 개방성은 낮은 매우 폐쇄된 사회라는 것이다. 미디어의 활동도 그만큼 부족하고 제약이 있어서 권력의 영향력 아래에 놓여 정직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는 미디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늠케 한다.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가 있을까?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고 ‘벌거벗었다’고 표현할 수 있는 정직한 기자, 예리한 분석력과 통찰력, 창의력이 뛰어난 방송국의 왕 피디, 전달력과 순발력이 뛰어난 TV의 꽃 아나운서, 기동성이 뛰어난 카메라 기자 등이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만들어가는 언론의 자유란 무엇일까? 표현의 자유를 전제로 하는 걸 말한다. 언론사 설립의 자유와 뉴스 보도의 자유 등을 포괄하는데,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언론의 자유도 꾸준히 개선되어 왔지만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언론의 자유가 침해당하는 경우도 있어서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뉴스는 진실만을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디어가 전달하는 뉴스가 실수에 의해서든 고의로든 오보로 보도되는 경우가 있어서 뉴스를 내보내는 기자는 남의 말을 함부로 믿어서는 안 되며 항상 확인하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책은 꼬집고 있다.

이 모든 걸 총괄하는 신문 방송학을 대학에서 배우게 된다면 매스컴과 사회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된다. 그밖에 영상 제작, 보도,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확한 발음법, 표현력, 어휘구사력 등을 배우기 때문에 졸업 후 신문사나 방송사의 기자, 피디, 인터넷 언론사를 개업하거나 웹진을 만들기도 하고 광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미디어의 홍수 속에 사는 우리들에게 미디어의 역할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를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미디어에 관심 있다면 장래에 신문 방송학과를 전공해서 꿈과 끼를 키우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