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꾼다고?
내가 먼저 이 책을 받고 생각한 것은, 기대보다 책 두깨가 매우 얇았다는 것에 있었다.
대부분의 정보서적이 그렇듯 이 책도 어느정도의 두께가 있어 읽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 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대부분의 책과 같지 않았다.
주니어 대학 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정말로 어린이 들이, 청소년 들이 읽기 쉽게 요점만 간략하게 뽑아 주었다.
이 책은 얇지만 핵심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어(신문,방송,인터뷰 등 미디어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미디어와 매스컴 등에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 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미디어와 매스컴의 중요성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고 휙휙 넘기던 그런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중요성 있는 문제인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으며, 단 한번도 생각치 못한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는 힘을 보여주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참 많지만 그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이 책의 중간 즈음에 있는 (인터뷰의 달인, 오리아나 팔라치) 부분이다.
세상 곳곳의 어려운 곳에 찾아가 인터뷰를 펼치고, 교모하고 독특하며 공격적인 인터뷰 기술로 세계를 움직였던 팔라치.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는 그닥 유명하지 않지만 기자들 사이의 전설이라고 예기되는 인물인데 난 이 여자의 활동에 대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누구도,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무시무시한 독재자나 쿠테타등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 목숨을 담보로 잡혀가면서 까지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기사 팔라치는 그렇지 않았다.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서 인터뷰를 하다가 부상을 당하면서 까지 인터뷰를 그치지 않았고 병원에 누워서 까지 기사를 써 세상에 알렸다.
그만큼 자신을 돌보지 않고 세상의 불공정을 바로잡으려 노력했던 팔라치의 일생은 사회 기자를 목표로 하는 모든 기자 지망생들의 롤 모델이 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었다.
얇지만 속이 깊은 책. 내가 이 책을 읽고 최종적으로 느낀 감정 이다.
쉬운 문체로 쓰여져 나이가 어린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