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라는 제목 때문에 사춘기 아이뿐 아니라 이성과 교제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혹하게 되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비룡소의 주니어 대학 시리즈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사례들과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소재들을 들어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시켜주는 책이다. 그리고 우리가 평소 잘못 이해하고 있는 심리학에 대한 생각을 바로 잡을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기도 하다.
배가 아플때 ‘엄마 손은 약손’하면서 배를 문지르면 정말로 배가 낫는다고 생각하는 위약효과나 틀린줄 알면서도 다른 주위사람들이 맞다고 주장하면 나도 모르게 그들과 뜻을 같이 하게되는 동조 행동이나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하거나 눈으로 본것 혹은 귀로 들은 것을 내 기억으로 착각하기도 하며 어떤것들을 하나로 뭉뚱그려 생각하거나 혹은 개별적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구분하기도 하는등 이런것들이 모두 심리학이다.
심리학이라고 하면 우리는 왜 그런지 심령술사와 같은 마술의 한 분야처럼 착각하곤 한다. 그건 아마도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인간의 정신적인것이나 내면적인 것들을 가장 많이 연구해왔던 것을 토대로 인간의 행동을 가장 잘 분석하고 있는 학문이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그렇듯 이 심리학이란 철학에서 따로 떨어져 나온 학문으로 과학적으로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우리는 정말 어떤때에는 누군가의 마음을 알고 싶어 안달을 할때가 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어떤 누군가는 지금 내마음을 단박에 알아 맞추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무슨 특별한 능력을 타고 난것일까? 그들은 바로 이 심리학적인 측면에 있어 인간의 행동의 동기가 되는것이 무엇인지 정서적 감정들이 무엇인지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로서 일반적인 인간의 행동경향과 심리작용으로 그 사람의 마음의 상태를 추측해 낼줄 아는 사람들일뿐 어떤 마법을 부려 사람의 마음을 읽어 내는것은 아니다.
심리학을 대표하는 프로이드를 통해 자신속에 숨어 있는 무의식이나 억압된 욕망이 신체적인 고통으로 나타나는 히스테리 증상이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트라우마와 같은 인간의 깊은 내면의 정신적측면의 심리학을 이야기 하며 스키너으 임상실험으로 다른 학문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들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가 평소 궁금해했던 것들에 대한 질문을 대신해서 그 해답을 들려주기도 하는 이 책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좀 더 깊이있게 다가갈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