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버닝햄 작품의 주인공들은 보통 순박하고 순수한 어린 아이들이죠..
이번 책 <지구는 내가 지킬거야>책 역시 내용은 환경 오염과 지구 보호라는 다소 딱딱한 내용이지만..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서 덜 지루하게 만들었답니다.
그림 역시 펜으로 무심하게 슥슥~ 그린 듯 하지만.. 존 버닝햄의 작푸이란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지요…
동물과 인간이 들이 쉴 공기와 마실 물이 있는 낙원.. 지구라는 행성이 생기자 하느님은 몹시 기뻐하셨죠.
지구를 만들고 곤히 잠든 하느님.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서는 지구를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자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하느님은 우선 지구에 사는 모든 인간과 동물을 잠들게하고는 세상을 둘러 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삼나무 아래서 놀고 있던 두 아이를 발견하지요.
계속 놀고 싶어 잠들지 않았다는 두 아이들.. 정말 아이들다운 대답이지요?
아이들과 하느님은 함께 세상을 보러 갔지만 바닷물과 공기는 오염되고
지구의 환경은 형편 없이 변해 있네요.
세상을 돌볼고 인간을 가장 똑똑하게 만들었는데 인간의 손으로 세상을 망쳐 놓게 되었답니다.
세상을 망쳐 놓은 어른들에게 이제부터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러 가게 된 두 아이들..
다행히 사람들이 달라져서 세상은 전 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이야기…
이런 내용들을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다양한 그림으로 표현했답니다.
그래서 페이지 수는 많지만 글밥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예요.
아이에게 지구와 환경에 대해서 쉽게 이해하고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