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연못지기 12기의 2차미션 도서가 도착했습니다.
2월 중순의 명절과 바로 이어지는 시아버지의 제사 준비로 인해서 역시나 미션종료날짜에
가까웁게 급박하게 올리게 되었네요.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여서 그나마 아들이 전에 왔던 책보다는 좀 더 수월하게 책을 빨리 읽어주고
엄마에게 읽고 느낀 점을 전달해줘서 함께 보며 올려봅니다.
자상하시게도 귀여운 비룡소의 그림책 표지가 담긴 2013년 달력을 함꼐 보내주셨더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그림들이 있는 깜찍이들이라서 아이들이 보고 그리기도 하고 좋아합니다.
예전에 비룡소의 파주출판도시 까멜레옹에서도 마녀위니 책을 사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났던 아들은
그에 걸맞는 후속편이라고 재미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책 장을 넘겼습니다.
마녀 위니의 엉망진창 낚시소동인데 코키 폴의 그림은 같았지만,
로라오웬이라고 작가가 바뀌었군요.
그래도 친근한 그림속에서 아들은 재미있게 읽어 나갔습니다.
위니의 빵빵한 속바지, 벼룩시장에 간 위니, 축구선수가 된 위니, 마녀 위니의 엉망진창 낚시소동
이렇게 4편의 단편으로 수록되어져 있는데 역시나 마지막 낚시소동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빗자루때문에 만든 속바지가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면서 결국에는 돈도 벌게 해준다는 1편 내용과
집 안의 잡동사니를 벼룩시장에 내어팔고는 다시 다른 물건을 몽땅 사들여 놓는다는 2편 이야기,
엉뚱하게 축구시합에 끼어들었다가 만화처럼 이기게 된다는 이야기가 세번째,
자신의 검은고양이 윌버의 생일파티로 바다낚시를 하러가게 되서 배를 빌려 고래를 잡았지만
놓치게 되자, 실망하지않고 생일파티상을 있는 것으로 차려준다는 이야기가 마지막이에요.
아들의 이야기를 듣자 위니가 참 엉뚱하면서도 낙천적이로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하면 저렿게 되는 결과를 떠오르게 하는 경우가 많은 일상에서 독특하고 재미있는
생각의 발상과 전환은 조금은 새롭고 즐겁게 살아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을 갖게 했어요.
역시나 이번 책도 어른들이 우울할 때 함께 읽으면 좋을만한 만화책같은 신선한 도서 선물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그림에 아들이 부담없이 빠르게 읽어나가서 다행스럽기도 했어요.
연령을 좀 더 아울러서 도서를 보내주시고자 하시던데,
많은 배려에 다음 책선물이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