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전래동화 24권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
끝없이 샘솟는 웃음과 지혜의 샘속에서 감성과 지혜 쑥쑥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이야기는 책을 통해서도 많이 읽었었고,
공연으로도 보아와서 익숙한 내용들이랍니다.
그렇지만 책으로 만난 느낌은 또 다르겠지요.
특히나 이효석 문학상, 동인문학상 그리고 현대문학상 수상의 성석제님 글과
한국출판미술상 수상 작가인 김세현님 그림으로 만나는 우리 이야기…
과연 어떻게 와 닿을지 무척이나 설레입니다.
우선 제일 먼저 눈에 띄여진 것은 비주얼적인 면.
그림이 독특하고 무언가 강렬한 인상으로 와 닿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수채화 같기도 하고, 판화같기도 하고
우리고유의 느낌을 담뿍 들어내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도 들어
앵두와 버찌 모두에게 잘 맞는 우리 옛이야기가 되었네요.
글도 적당하고 스피디하게 잘 진행되어
아이가 쉽고 재미나게 읽고 즐길 수 있는 전래동화 시리즈가 되었네요.
특히 요 그림이 버찌눈에는 무척 강하게 느껴졌나봐요.
말이 진짜로 타닥타닥~ 뛰어가는 것 같다고…
온달 장군이 어디선가 나타날 것 같은 영감… 앵두도 무척이나 고무되었어요.
앵두는 특히 마지막 부분에 온달의 장례를 치르는날,
관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고 하네요.
고구려의 따스하고 멋진 장군 온달…
그도 물론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장수가 되었지만,
그 뒤에서 묵묵히 내조를 하고 이만한 위치로 끌어올린 평강공주가
정말 대단하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도 인연이지만,
그 인연이 자신의 삶을 바꿀정도로 영향있는 것이라면 바보온달은 정말 축복받은 사람인 것 같아요.
저도 우리 아이들과 신랑에게 따스한 마음으로
부단한 노력으로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엄마와 아내가 되고 싶네요.
그동안 나온 전래동화 23권 모두 다 만나보고 싶네요.
앞으로도 출간된다니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