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지구는 내가 지킬거야를 만나보았어요^^
이 시대 최고의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이 들려주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구 되찾기 대작전!
지구 위로 슝하고 날아가는 두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인 책표지인데요.
우리가 살아가는 소중한 공간인 지구에 관한 이야기라는걸 알수 있어요.
하느님이 지구라는 행성을 만들었어요.
잠이 들었던 하느님은 잠에서 깨어 지구를 찾아가 보기로 하지요.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하느님은 모든 인간과 동물을 잠들게 하는데요.
삼나무 아래에서 놀고 있던 두아이는 잠들지 않았답니다.
늦게 까지 안자고 놀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책에서도 볼수 있네요..ㅎㅎ
하느님과 낙원이라는 이야기로 약간 종교적인 느낌을 받을수 있었어요.
두아이의 함께 지구를 돌아보는 하느님…
“흠….하나같이 마음에 안 드는구나”
물고기와 새를 위한 바닷물이 더럽혀지고…
사람들을 위한 맑고 깨끗한 공기도 지저분한 연기로 가득하구…
펭귄과 북극곰을 위한 얼음덩이도 점점 녹아서 사라지고 있네요^^;;
낙원이었던 지구를 아주 끔찍하게 만들어 놓은 인간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이들의 표정도 힘없고 걱정스러움이 가득하네요.
하느님이 아이들을 보고 아름다운 세상을 망쳐 놓았다고 하니…
오히려 아이들은 세상을 망칠만큼 오래 살지 않았다고 또박또박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간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었다는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이 책의 그림은 참 독특한 느낌이예요.
마치 연필로 툭툭 그려 내려가듯 미완성된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인물들의 표정 변화는 확실하게 표현해주고 있네요.
사진에 그림을 잘라 붙인 느낌도 들구요.
오염되고 망가진 지구를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느님은 어른들에게 가서, 이제부터 다르게 살아야 한다고 전하라고 하네요.
하느님은 세상이 좀더 나아지면 돌아온다고 지구를 떠나죠~
아이들은 망가진 세상을 돌이키기 위해..어른들을 찾아가네요.
나무를 베고 물과 공기를 더럽히는 부자들에게…
그리고 하느님 말씀을 전한다면서 맨날 다투는 사람들에게…
총과 폭탄을 지닌 사람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달라져야 한다고 아이들이 이야기 하지만 처음에 사람들이 아이들 말을 믿으려 하지 않죠…
하느님이 그렇게 전하라고 하자 서서히 변하는 사람들…
어둡고 칙칙했던 세상이 달라진 사람들로 인해 활기차고 행복이 넘쳐나는 모습이네요.
세월이 지나고 하느님이 지구를 다시 찾아 왔는데요
이제 아이들이 하느님에게 아름다운 세상 보여줄수 있겠네요..ㅎㅎ
그동안 무심코 해왔던 행동들이 지구를 오염시키고 망가트리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놀고 살아가야 하는 소중한 공간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 써야할것 같아요.
울 딸아이와도 함께 읽어 보았는데요.
제법 글밥이 많아서 조금 힘들어 했지만…
그래도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어른들과 아이들의 모습 관찰하느라…그림에 푹 빠져있는 모습이예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쓰레기도 버리지 않고.. 분리수거도 잘한다는 울 따님 되시겠습니다..ㅎㅎ
소중한 지구를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도 되고…
무심코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도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였어요.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