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햇살군이 올한해 원에 가지 않고 집에 있지만,
그래도 지난 일년반 동안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경험을 해서인지
덤덤하게 책을 읽더랍니다.
표지만 보아도 엄마보다 더 씩씩한 아이의 모습이 연상되지요.
두꺼운 표지를 펼치면 나오는 그림은,
책 속 주인공이 유치원에 가기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쭈욱~~ 나와요. ^^
그림 하나하나 보는 재미도 꽤 쏠쏠했네요.
처음 등장부터 엄마가 심상치 않아요.
책 속 그림에서 엄마는 흑백으로 또 아주 작게 표현해 주었어요.
아마도 엄마의 마음을 나타내는 걸텐데요,
아이가 유치원가서 밥은 잘 먹을지, 준비물은 잘 챙겼는지….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모습이 보여요.
그럴때마다 우리 주인공은 씩씩하게 엄마를 안심시킨답니다. ^^
여유를 부리면서 뛰어가는 아이예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친구들은 잘 사귈지, 선생님은 어떤 분인지….
걱정만이 앞서는걸 어떡해요~~~~~ (아~~ 심하게 공감공감)
그런데!!! 그 씩씩하던 아이가!!!!
막상 교실에 들어가려니, 겁이난 게지요.
정말 아이의 모습을 잘 표현해 준 것 같아요.
그치만 이번엔 엄마가 아이에게 용기를 줍니다…. 꼬옥 안아주고 뽀뽀해 주면서..
아이는 유치원의 첫 날을 너무나도 재밌게 보내요.
그리곤!!! 내일부터는 유치원버스를 타고 다니겠다고 합니다.
아궁~~~ 요 장면에서는 다시 엄마가 흑백으로!!!
차를 태워보내려니 또 걱정되는 엄마의 마음!!!!
ㅎㅎㅎㅎ
매일 햇살군 차에 태워보내면서 한쪽 마음이 짠~했었는데,
그 마음이 다시 막 기억나서 뭉클했어요. ^^;;
정말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 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책인것 같아요.
책을 읽은 후 아이들과 함께 유치원 버스를 만들어 보았어요. ^^
우유팩과 노란색색종이…그리고 바퀴만 있음 될 것 같아
햇살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지켜보았답니다.
햇살이 열심히 노란색 색종이를 부치고~~~~
앞뒤 라이트까지 만들어 주는 동안 우리 미소는~~~~~~~ 바퀴로 멋진 탑을??? ㅋㅋ
창문을 오려 유치원버스에 탄 아이들도 그려주었어요.
그래도 햇살군 본인이 만든거라면서 너무 좋다고 !!!!!!!
한참을 가지고 놀던데, 노는 모습 보면서 참 흐뭇했던 하루였답니다.